"2년 안에 뭔가 해야" 염경엽 감독, 우승에 야구인생 걸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약은 3년이지만 2년 안에 뭔가 해야하지 않나."
이자리에서 염경엽 감독은 "감독 제안을 받고 고민하지 않았다. (구단과 마찬가지로)나도 목표가 하나(우승)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인정해야 한다. 그 결과를 인정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쓰러지기까지 했다. LG의 목표도 우승이고, 내 목표도 우승이다. 그거 하나만 하면 나는 여한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계약은 3년이지만 2년 안에 뭔가 해야하지 않나…."
LG 염경엽 감독이 우승 아니면 실패라는 구단의 기조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넥센(키움)과 SK(SSG)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픔이 있기에 LG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심지어 3년인 계약기간 내가 아니라 '2년 안에' 결실을 보겠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염경엽 감독은 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이자리에서 염경엽 감독은 "감독 제안을 받고 고민하지 않았다. (구단과 마찬가지로)나도 목표가 하나(우승)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인정해야 한다. 그 결과를 인정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쓰러지기까지 했다. LG의 목표도 우승이고, 내 목표도 우승이다. 그거 하나만 하면 나는 여한이 없다"고 얘기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 2019년과 2020년 SK에서 감독을 맡았지만 아직까지 우승 경험은 없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2014년 한국시리즈 진출이 최고 성과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은 내 야구 인생에서 마지막 꿈이다. 그래서 절실하게 애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SK에서는 너무 절실하게 했다. 욕심을 부리다 보니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해도 스트레스를 주게 됐다. '괜찮아, 편하게 해'라고 해도 선수들은 내 마음을 본다.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LG에서 감독 제안이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이 마지막 사령탑 기회일 수 있다고 본다. 그는 "나는 운이 좋다. 사실 감독 기회가 오더라도 시간이 더 걸릴 거로 생각했다. 생각보다 일찍 복귀하게 됐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이 마지막 기회를 살려보겠다"며 "또 실패를 반복한다면 내가 능력이 없다는 거다. 계약은 3년이지만 2년 안에 뭔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닫혀 있는 팬들의 마음까지 잡겠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마지막 목표다. 그는 "모두의 목표가 같지 않나. 팀도, 나도, 팬들도 똑같다.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내서 팬들께 인정받는 감독이 되고 싶은 것이 내 꿈"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