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술사와 약혼 노르웨이 공주 왕실 업무 중단

이채완 기자 2022. 11. 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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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미국 주술사 듀렉 베럿(48)과 약혼한 메르타 루이스 노르웨이 공주(51)가 약혼자의 사업에 왕실 직함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왕실의 공식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왕실은 성명을 내고 "공주가 더 이상 왕실을 대표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다"며 그의 상업 활동과 왕실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메르타 루이스 공주는 첫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둔 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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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에 왕실 이용” 비판 나와
노르웨이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메르타 루이스 공주(왼쪽)와 주술사인 미국인 약혼남 듀렉 베럿. 메르타 루이스 공주 인스타그램 캡처
올 6월 미국 주술사 듀렉 베럿(48)과 약혼한 메르타 루이스 노르웨이 공주(51)가 약혼자의 사업에 왕실 직함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왕실의 공식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하랄 5세 국왕의 1남 1녀 중 장녀다. 남동생 호콘 왕세자, 호콘 왕세자의 두 자녀에 이은 왕위 계승 서열 4위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왕실은 성명을 내고 “공주가 더 이상 왕실을 대표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다”며 그의 상업 활동과 왕실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다만 공주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메르타 루이스 공주는 첫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둔 후 이혼했다. 이후 베럿을 만나 약혼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베럿은 자신이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암도 선택해서 걸릴 수 있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해왔다. 둘은 약혼 전인 2019년부터 ‘공주와 무속인’을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순회강연을 열었다. 돈벌이를 위해 왕실 이름을 함부로 사용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메르타 루이스 공주는 과거 ‘천사와의 접촉을 돕는다’고 주장하는 기관을 설립한 적도 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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