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육감 증인선서 거부에 행감 파행(종합)

김미희 기자 2022. 11. 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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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증인 선서 여부를 놓고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교육청이 충돌했다.

시의회 신정철 교육위원장이 하 교육감에게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증인 선서를 요구했지만, 하 교육감이 거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의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하 교육감이 행정사무감사에 참석은 했지만, 증인 선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시교육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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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교육청 감사 연기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증인 선서 여부를 놓고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교육청이 충돌했다. 급기야 시의회는 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행정사무감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국제신문 DB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 신정철 교육위원장이 하 교육감에게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증인 선서를 요구했지만, 하 교육감이 거부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교육위원회는 하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정책을 직접 듣기 위해 이날 출석을 요구했다. 지난 8대를 제외하고 모든 교육감들이 행정사무 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했다는 게 교육위원회의 입장이다. 신 위원장은 “하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다. 직접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교육정책의 포부를 밝히고 질의에 응답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입장은 달랐다. 시의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하 교육감이 행정사무감사에 참석은 했지만, 증인 선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시교육청의 입장이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도 행정사무감사에 교육감이 증인으로 출석한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김종균 대변인은 “행정사무감사는 보통 실·국장을 상대로 진행되는데 시의회가 출석 요구를 넘어 증인선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시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 시장은 출석하지도 않는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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