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역 사고 수습 하세월…수도권 건설 현장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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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레일 노동자가 작업을 하다 숨진 오봉역은 수도권의 시멘트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조사를 위해 화물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건설 현장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시멘트 공급기지인 오봉역에서 지난 5일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진 뒤, 모든 수송 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서, 어제부터 수도권 건설 현장 곳곳에서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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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코레일 노동자가 작업을 하다 숨진 오봉역은 수도권의 시멘트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조사를 위해 화물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건설 현장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한 다가구주택 건설 현장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일(11일) 시멘트를 붓는 타설 작업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멘트 회사가 그 날짜에 공급을 못 한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수도권 시멘트 공급기지인 오봉역에서 지난 5일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진 뒤, 모든 수송 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종국/건설업체 현장소장 : 타설을 못하게 되면 그만큼 목수부터 철근까지 다 쉬어야 돼요. 일을 못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준공 날짜도 늦어지고. 그게 제일 큰 걱정이에요.]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서, 어제부터 수도권 건설 현장 곳곳에서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는 노동자 안전을 위협할 요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운행을 재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코레일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고쳐야 하는데,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습니다.
[정현덕/시멘트 회사 직원 : 지금 재고량은 하나도 없고요. 저희들이 출하할 물량이 하나도 없어서 지금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시멘트가 없어서 지금 날마다 레미콘사하고 저녁마다 조율하고 있습니다. 물량 때문에.]
조사 기간 동안은 화물차 등으로 수송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국토부가 나서서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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