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있네' 메모 · 희생자 명단 공개 놓고 여야 공방

강청완 기자 2022. 11. 1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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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들이 주고받은 메모로 인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웃기고 있네' 메모의 당사자인 김은혜 홍보수석이 불참한 국회 운영위원회,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인사 조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김은혜 수석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제가 운영위에 집중을 하지 못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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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들이 주고받은 메모로 인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두 수석의 경질을 요구했고 여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사례를 들면서 맞받았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웃기고 있네' 메모의 당사자인 김은혜 홍보수석이 불참한 국회 운영위원회,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인사 조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전용기/민주당 의원 : 경질이라도, 아니면 업무 배제라도, 다양한 징계 조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미 사과하지 않았느냐며 막아섰지만,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두 분이 그냥 국회가, 자기들은 국회의원도 해봤고 해서 좀 편하니까 아마… 잠깐 일탈이 있은 거죠.]

야당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거짓말하는 건 사과가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지난 2019년 청와대 국정감사 때 강기정 당시 정무수석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던 일을 소환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강기정(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9년 사례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 난장판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퇴장은커녕 그때 당시 사과하지 않겠다고 해서 파행 사태가 일어났던….]

김은혜 수석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제가 운영위에 집중을 하지 못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이태원 참사 대응을 둘러싼 여야 지도부 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진실을 숨기지 말라면서 유족 반대가 없는 한 희생자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자고 했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정권 퇴진 동력으로밖에 보이지 않느냐고 맞받았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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