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고덕강일 59㎡ 아파트 3억원대 사전예약… 토지임대 방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59㎡ 기준 3억원대 아파트가 이르면 올해 내에 사전예약으로 풀린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국회 통과만 잘 되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아파트의 건물 가격이 3억원 정도로 예상되기에 SH공사의 수익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59㎡ 기준 3억원대 아파트가 이르면 올해 내에 사전예약으로 풀린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국회 통과만 잘 되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일명 ‘반값 아파트’로,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개인은 건물을 분양받아 토지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3억5000만원 안팎이다. 김 사장은 이 아파트의 건물 가격이 3억원 정도로 예상되기에 SH공사의 수익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있는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의 전셋값은 4억∼5억원대로, ‘반값 아파트’는 주변 전세 시세보다 싼 셈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을 통해 5년간 나눔형(25만호)·선택형(10만호)·일반형(15만호) 공공 분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시세 차익 70%를 보장하는 나눔형의 첫 대상지가 SH가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할 고덕강일지구 3단지 500가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줄곧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듯이 김 사장은 반값 아파트 품질이 타워팰리스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H공사는 반값 아파트를 후분양이 아닌 사전예약으로 공급한다. 예약금은 없으며, 건물이 완공에 가까워졌을 때 예약자가 원하지 않으면 불이익 없이 취소할 수 있다. 예약은 19세 이상 무주택자 누구나 가능하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만,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추후 청약 등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최종 가격은 아파트가 지어진 뒤 바뀔 수 있으나 공개된 예상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반값 아파트는 토지 임대료를 내기에 사실상 개인이 감가상각되는 건물을 떠앉은 채 월세를 내는 꼴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토지 임대료에 대해 “매달 받기보다는 10년이나 50년 치를 선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건물 감가 상각 우려에 대해서는 “(건물만 거래된) 강남 자곡동의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2억원에 분양됐는데 2017년 5억원, 최근에는 최고 12억원대까지 거래됐다고 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토지임대부 아파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SH공사는 고덕강일, 마곡, 위례 등에 1200세대 규모 단지 34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재건축하면 토지는 필요 없고 건물 층수만 높아지니 그 건물을 분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H공사는 이날 고덕강일 8단지의 분양 원가를 공개했다. 분양원가는 전용 59㎡ 기준 3억717만원으로, 이 중 건물 가격은 1억9000만원이다. 14단지의 분양 원가는 3억2649만원, 건물 가격은 2억원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