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이봉주 향해 고향 주민들 “쾌유 기원”

김정모 2022. 11. 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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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투병 중인 그의 고향인 충남 천안의 주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9일 천안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봉주의 재활과 시민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가 최근 개최됐다.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는 올 초 그가 3년째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재활을 응원하자는 시민들의 뜻이 커지면서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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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성료
市 “이름 빛내는 대회 거듭날 것”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투병 중인 그의 고향인 충남 천안의 주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9일 천안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봉주의 재활과 시민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가 최근 개최됐다.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대에서 사흘 전 개최된 첫 대회에는 5000명의 건각이 참가했다. 천안시체육회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이봉주의 쾌유를 응원하며 이 대회를 개최했다. 천안시가 지원했다.
지난 6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이봉주.
이봉주는 자신의 이름을 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고향 체육회의 요청을 승낙했다. 직접 코스 개발에도 참여해 하프, 10㎞, 5㎞ 3개 코스를 천안시체육회에 헌정했다. 천안시와 천안시체육회는 이 선수의 자문을 받아 앞으로 풀코스(42.195㎞)를 개발해 이봉주마라톤 대회를 국제대회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는 올 초 그가 3년째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재활을 응원하자는 시민들의 뜻이 커지면서 준비됐다. 그는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수축하여 뒤틀리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난치병으로 허리와 목을 꼿꼿이 펴지 못하는 상태다.

이봉주는 첫 대회에 고향집에 계신 어머니 공옥희(87) 여사를 모시고 참석해 2시간 넘게 포토타임을 가지며 팬들과 함께했다. 이봉주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내고향 천안에 제 이름을 넣은 마라톤 대회가 만들어져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봉주 선수의 투병생활을 안타깝게 여긴 시민들의 마음이 이봉주마라톤대회로 이어졌다”며 “쾌유를 빌며 이봉주의 이름을 빛내는 마라톤대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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