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재난재해 경험 청소년에 심리지원 체계 마련

강은선 2022. 11. 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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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충격을 받은 청소년들의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또 앞으로 각종 재난·사고 관련 경험자(목격자·구조활동 참여자) 등의 심리 안정·치료를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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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충격을 받은 청소년들의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또 앞으로 각종 재난·사고 관련 경험자(목격자·구조활동 참여자) 등의 심리 안정·치료를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태원 참사로 고통을 겪는 청소년과 보호자, 교사 등의 심리 치료를 위해 ‘1388 재난 심리지원 특별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청 전경
특별 상담실은 이번 사건으로 가족 또는 지인을 떠나보냈거나, 관련 다양한 영상 등을 통해 사고를 간접 경험하며 발생한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을 극복하고 치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042-1388로 문의하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청소년 사회 심리적 외상 회복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심리적 외상 피해 청소년의 현황을 파악해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건 사고 발생 시 즉각 개입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심리적 외상 치료 전담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치유 프로그램도 제작해 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대전시의회는 각종 사건·사고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청소년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치료·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제도적 근거가 되는 ‘청소년 심리적 외상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지용환 시 복지국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대전시에서는 청소년 통합 심리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청소년들과 보호자, 교사들의 심리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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