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X김호중, 풍도行 좌절→즉흥 공연 ‘복남매’ 케미 (‘복덩이들고’)[Oh!쎈 종합]

박하영 2022. 11. 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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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과 김호중이 첫 촬영부터 궂은 날씨로 목적지 풍도에 가지 못했다.

9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복덩이들고(GO)’에서는 송가인X김호중 ‘복덩이 남매’가 시민들을 찾아 떠나는 첫 발걸음이 그려졌다.

이날 김호중은 ‘송가인과 친한지 몰랐다’라는 물음에 “‘미스터트롯’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제가 하던 음악이 성악 아니냐. 지원서는 냈지만 막상 서울로 발 뗄려고 하니 걱정이 많더라”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장르는 다르지만 국악 분야에서 트로트로 도전한 가인 누나 모습 보고 ‘나도 한 번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얻었다”라며 인연의 시작을 밝혔다.

또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안성훈 씨랑 가인 누나랑 남매처럼 지냈다. 제가 상훈이 형이랑 같은 소속사라서 경연 끝나고 셋이서 밥을 먹었다. 그때 누나가 밥을 사줬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고생 많았다고 옷 선물도 해주고 그 뒤로 자주 보고 고민도 있으면 들어주고 하는 사이다”라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호중은 “사실 카메라가 있어서 누나라고 하는 거지. 큰 형님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촬영 당일, 김호중은 검은 정장을 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첫 촬영은 보통 이렇게 입는 거 아니냐”라며 민망해 했다. 뒤이어 나타난 송가인은 “묵은지를 갖고 왔다”라며 고향 진도에서 김치 한 박스를 들고 왔다. 이에 김호중은 “이 정도면 섬 주민분들 뿐만 아니라 배에 계신 분들도 먹고도 남을 양”이라며 감탄했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 타고 돌아다닐 ‘복카’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우리는 5톤짜리 탑차가 올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스러워 했다. 하지만 노래방 기게를 확인하곤 빵빵한 음향기계에 금세 만족했다.

계속해서 두 사람의 첫 번째 목적지는 서해에 위치한 풍도였다. 풍도에서는 우체부님의 사연으로 “육지에서 하루에 한 번 배로 들어올 수 있는 풍도는 주빈 대부분이 70, 80대”라며 ‘복 남매’ 송가인과 김호중이 와서 기운을 불어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선착장에 도착한 송가인과 김호중은 텅 비어 있는 내부에 당황했다. 바로 ‘출항금지’ 안내가 떠 있었던 것. 결국 궂은 날씨로 인해 풍도로 향하지 못하자 두 사람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호중은 직접 가져온 기타를 꺼내 ‘이등병의 편지’로 노래를 불렀다. 그러던 중 주민 한 분이 다가오자 즉흥 토크쇼를 진행했다. 송가인의 팬을 자처한 선착장 내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으로 아침에도 송가인의 ‘엄마아리랑’을 들었다며, ‘미스 트롯’도 처음부터 챙겨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두 사람에게 “어디 가시려고 했냐”라고 물었다. 목적지 풍도라고 말하자 주민은 “더 들어가기 힘들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런가 하면 주민은 송가인의 ‘엄마아리랑’을 곧 있을 회갑연에 부를 예정이라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함께 부르자고 권했고, 두 사람은 듀엣을 불렀다. ‘엄마아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민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판소리를 하셨는데 쓰러지셔서 혼자 돌아가셨다.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살았을 텐데 자식들이 아무도 임종을 못 지켰다. 지금도 한이다”라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주민은 “술 한 잔 먹으면 ‘엄마아리랑’ 또 신이 난다. 위로를 많이 받은 곡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함께 옷을 맞춘 송가인과 김호중은 ‘복카’를 타고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방문한 곳은 바로 옹진군 영흥면 수산시장이었다. 이곳은 작년에 화재가 발생해 상인들이 임시 천막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 김호중은 새우를 송가인은 조개를 구매한 뒤 ‘복 남매’ 답게 상인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즉흥 공연을 선보였다.

성공적인 역조공을 마친 두 사람은 숙소로 돌아와 삼겹살 먹방을 뽐냈다. 김호중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딱 하나 아쉬운 게 풍도라는 곳을 얼마 전에 알았는데 못 가게 돼서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송가인 역시 “아침부터 꽃 단장도 하셨을 텐데 너무 죄송스럽고 아쉽다”라고 공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복덩이들고(GO)’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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