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강 서안서 철수 명령…우크라戰 분기점

김민수 기자 2022. 11. 10. 0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직면하자 드니프로강 서안의 러시아군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손은 개전 초기인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이다.

러시아군은 드니프로 강 서쪽에 위치한 헤르손 지역을 교두보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와 오데사까지 점령하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군사 침공이 한창이던 남부 헤르손 시의 항공 사진. 2022.05.20/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직면하자 드니프로강 서안의 러시아군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러시아 합동군 사령관에게 "군 철수부터 시작해 인력과 무기 및 장비를 드니프로강을 건너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째 접어든 시점에서 이번 철수 명령은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헤르손은 개전 초기인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이다. 이뿐만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헤르손을 비롯한 점령지 4곳을 불법적으로 병합했다.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탈환 한다면 푸틴의 병합 주장이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헤르손은 남부 전선의 운명을 가를 요충지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러시아군은 드니프로 강 서쪽에 위치한 헤르손 지역을 교두보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와 오데사까지 점령하려고 했다. 만약 이 작전이 실현됐다면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은 완전히 봉쇄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게 된다면 이러한 전략 실현도 물거품이 되며, 드니프로강 서쪽의 유일한 거점도 잃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