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캉테·베르너·마네·조타'...다쳐서 월드컵 못 뛰는 슈퍼스타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10여 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1일 개최국 카타르와 남미 다크호스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국이 카타르에 모여 약 한 달간 혈전을 치른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만큼 축구계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다. 모든 축구선수들이 꿈꾸는 무대이기도 하다. 제아무리 본인 실력이 좋다 한들 평생 월드컵 근처도 못 가보고 은퇴한 선수가 수두룩하다.
안타깝게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스타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 없이 월드컵에 나간다. 포그바는 무릎 부상, 캉테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공격수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다. 아프리카 세네갈을 대표하는 공격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역시 정강이 부상을 당했다. 소속팀 감독 율리한 나겔스만은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부상 정도를 알 것 같다”며 걱정했다.
한국과 H조 조별리그에서 만날 포르투갈의 공격수 디오고 조타(리버풀)도 부상을 당했다. 조타는 지난 10월 중순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어 눈물을 흘리며 나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조타가 월드컵에 못 뛸 것 같다. 부상이 꽤나 심각하다”고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양 측면 수비수 벤 칠웰, 리스 제임스(이상 첼시)도 다쳤다. 칠웰은 전방십자인대를 다쳤고, 제임스는 무릎을 다쳤다. 제임스는 “무릎을 다치자마자 월드컵 출전이 어렵겠다고 직감했다. 동료들에게 행운을 빈다”며 월드컵 결장 소식을 직접 전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손흥민(토트넘)은 월드컵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4일에 수술대에 올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수술을 잘 마쳤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들려줬다.
손흥민은 9일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유벤투스,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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