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박빙’…공화, 하원 ‘승리’
[앵커]
미국 중간선거, 막바지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빙 승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단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원 결과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먼저 하원 선거부터 보죠.
미 공화당이 다수당이 됐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개표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야당인 미국 공화당이 4년 만에 하원에서 다수당이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케빈 매카시/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 "여러분! 늦게까지 나와 계시는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는 다수, (민주당) 낸시 펠로시는 소수가 돼 있을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다만, 공화당이 일단 승리했지만 압도적 다수를 의미하는 이른바 '레드 웨이브'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상원 선거는 곳곳이 박빙이었는 데 다수당은 아직 오리무중인가요?
[기자]
네, 미 상원은 기존 여야 의석 배분이 50대 50이었기 때문에 한 석만으로도 다수 당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기존 공화당 지역구를 가져오는 등 하원과 달리 선전했습니다.
존 페터만 펜실베이니아 상원 당선인 소감 들어보시죠.
[존 페터만/미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당선인/민주당 : "우리가 (공화당의) 빨간색 카운티들을 (민주당의) 파란색으로 바꾸리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습니다. 하지만 카운티들 구석구석을 돌며 그 일을 해냈습니다."]
하지만 애리조나를 비롯한 4개 주가 여전히 박빙인 데다 조지아는 결선 투표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공화당이 승리했지만 민주당도 선전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기자]
일단 공화당은 하원에서 바이든 정부 견제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 등 근원적 가치를 앞세웠던 선거 전략의 효과를 살피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지지한 후보들이 상당수 당선됐다며 차기 출마를 본격 저울질하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이세영 박제은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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