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이태원 참사` 국감장서 활짝 웃는 자기사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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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프리젠테이션(PPT) 자료 첫 화면에서 '이태원 참사'라는 제목과 함께 활짝 웃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걸었다.
이수진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실 국정감사 이태원 참사'라는 주제로 PPT 자료를 만들었다.
이날 이 의원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국정감사 태도를 지적하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상황이 재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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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프리젠테이션(PPT) 자료 첫 화면에서 '이태원 참사'라는 제목과 함께 활짝 웃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걸었다. 이날 국감장에선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적으며 필담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수진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실 국정감사 이태원 참사'라는 주제로 PPT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 첫 페이지에는 당명과 '국회 운영위원회 국회의원 이수진(비례)'라는 문구를 적었고, 흰색 재킷을 입고 웃는 표정을 한 이 의원 사진이 사용됐다. 이 의원 측은 "모든 PPT 자료에서 동일한 사진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의원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국정감사 태도를 지적하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상황이 재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 수석과 강 수석의 태도를 계속해서 비판했다. 그는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아픔 때문에 온 국민의 가슴이 절절한데, 정치인들의 책임은 더욱 크고요"라며 "국감장에서 깔깔, 큭큭거리던 대통령실 참모들의 웃음소리에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전날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불거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과 관련해 9일 재차 사과했다. 김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련 일정을 소개한 뒤 "마지막으로 어제 운영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운영위에 집중 못 했다. 반성한다"면서도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와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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