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시대 국정 대전환...돌출 악재와 싸운 6개월

조은지 2022. 11. 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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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0일)이면 취임 6개월을 맞습니다.

'용산 시대'를 열었고 외교와 안보에서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지만,

여소야대 정국 속, 각종 돌출 악재와 싸우며 국정 지지율은 여전히 30%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가 지난 6개월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 첫 출근길!

[윤석열 / 대통령(5월 10일) : 열심히, 신나게 같이 한번 뛰어봅시다. 자, 같이 하실 거죠? (네!)]

윤석열 대통령은 구두 밑창이 닳도록 신나게 일하자고 외쳤습니다.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 등 전 정부 정책을 폐기하며 시장과 민간 주도로 탈바꿈에 나섰습니다.

매일 출근길 기자들과의 약식회견, 광주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 서울 곳곳 '깜짝 나들이'까지, '파격 행보'가 이어졌습니다.

취임 11일 만에 열린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안보동맹을 경제·기술동맹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5월) :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면서….]

'밀월 기간'은 반짝,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와 '검찰 편중' 지적 등 인사 문제로 야금야금 균열이 생기더니, 첫 해외일정부터 '민간인 사적 수행' 논란으로 지지율 30%대가 무너졌습니다.

설상가상,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 속에 윤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총질 메시지'까지 포착됐습니다.

취임 100일, 윤 대통령은 분골쇄신을 외치며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하 50여 명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했고, 이른바 윤핵관들의 2선 후퇴도 뒤따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8월) :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추석을 전후해 민생 행보, '약자 복지'로 안정감을 찾으며 지지율을 회복하나 싶었는데, 이어진 유엔총회 등 순방에서 48초 한미정상 환담 이후 불거진 '비속어 논란'이 성과를 뒤덮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지난 9월) : 다시 한 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습니다.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행위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수사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문재인 정부 관련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며 여소야대 정국은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과제도 첩첩산중, 글로벌 복합 위기에 민생 경제는 숨통이 트이지 않고,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예고하며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가 터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고수습과 사후조치에 앞장섰지만, 책임자 경질에는 일단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7일) :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예요.]

윤 대통령은 각종 돌출 악재와 마주하며 취임 6개월을 보냈습니다.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은 경제 청사진을 그리고, 외교와 안보를 정상화한, 국정의 포석을 놓은 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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