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 가능성 있다면… 월드컵서 쓸 마스크 아무것도 아냐”
박선민 기자 2022. 11. 9. 23:17
안면 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30)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 일 것”이라며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부상 후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오는 12일 발표될 벤투호 최종명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은 21일 개막하며 H조에 속한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마르세유(프랑스)와 벌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혔다. 당시 충돌로 왼쪽 안와 주변 네 군데에 골절상을 입었고 지난 4일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런던 자택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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