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홀란드 영입 포기한 이유...“3억 파운드는 너무 많잖아”

이규학 기자 2022. 11.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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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엘링 홀란드 영입을 포기한 이유가 밝혀졌다.

홀란드를 데려가기 위해선 이적료 외 부수적인 금액이 너무 많았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은 5,100만 파운드(약 797억 원)였다.

이것이 바로 리버풀이 홀란드를 포기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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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리버풀이 엘링 홀란드 영입을 포기한 이유가 밝혀졌다. 홀란드를 데려가기 위해선 이적료 외 부수적인 금액이 너무 많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단주인 ‘Fenway Sports Group(FSG)은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총 3억 파운드(약 4,689억 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홀란드를 영입하는 것을 꺼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홀란드는 가장 핫한 매물 중 하나였다. 당시 홀란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차기 발롱도르 후보까지 거론됐다. 190cm를 넘는 거대한 피지컬, 압도적인 스피드, 정확한 슈팅 능력까지 공격수가 가져야 할 모든 능력을 모두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고가 될 것을 누구나 예측하고 있었다.


홀란드도 이적을 고민하고 있었다. 도르트문트 입단 당시부터 계약기간에 삽입해둔 바이아웃 조항 2022년 여름에 발동됐기 때문에 향후 클럽에 대해 결정해야 할 시기였다.


수많은 클럽들이 달려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내 빅클럽은 모두 홀란드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손을 잡으며 이적을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홀란드 측에서 제안했던 모든 금액을 맞추면서 계약을 확정 지었다.


홀란드를 영입하기 위해선 단순히 방출 조항만 지불하는 것이 아니었다. 수많은 부수 조항들을 합쳐서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해야 됐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은 5,100만 파운드(약 797억 원)였다.


이것이 바로 리버풀이 홀란드를 포기한 이유였다. 매체는 “리버풀은 이적료, 급여, 보너스 등의 비용이 약 3억 파운드(약 4,689억 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올해 초부터 계약을 철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었다.


한편, 홀란드는 2027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계약을 맺고 있다.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약 5억 8,600만 원)로 팀 내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래도 전혀 아깝지 않다. 홀란드는 이적 이후에 적응기도 필요 없이 순식간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점령했다. 현재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8골 3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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