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 김창완 증거 서고 발견...하준 배신 “히든카드”[종합]
‘진검승부’ 하준이 김창완을 배신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는 김창완의 서고를 찾아낸 도경수가 하준과 한 팀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날 어머니 생신을 이야기하며 진정(도경수)을 보내고 홀로 민원 봉사실에 남은 박재경(김상호)은 서현규(김창완)에게 전화 걸어 MP3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했다.
오도환(하준)이 모는 차를 타고 민원 봉사실에 들어온 서현규는 “안에 내용 봤다고? 진 기자(이종혁) 물건?”이라고 물었다.
박재경은 “당신 끝난 거 같은데”라며 원하는 것을 묻는 서현규에 “내 가족, 내 아들 준수, 내 아내 다시 돌려내. 그러면 용서해 줄게”라고 미소지었다.
그 건은 미안하다는 서현규에 그는 “예전에 나도 그랬었는데. 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시는 당신 얼굴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그러니 제발 내 가족은 살려달라고. 그런데 그때 서 대표 어떻게 했지?”라고 물었다.
그 말에 무릎을 꿇은 서현규는 “미안해. 이런 말 염치 없는 거 알지만 살려주라. 잘못했다 정말”이라고 외쳤고 박재경은 종이를 건네며 “앞으로 절대 진 검사, 진 검사 가족, 친구들 앞에 얼쩡거리지 않겠다고 써”라고 말했다.
글을 쓰기 전 물 한 잔만 달라고 부탁했던 서현규는 박재경의 머리를 정의의 여신상으로 내리쳤고 이를 오도환이 밖에서 보게 됐다.
이를 눈치챈 서현규는 오도환에게 “거기 있는 거 알아요. 기회를 드릴게. 오 변이 정말 내 사람이 될 기회”라고 말하며 박재경 옷 속에서 가짜 MP3를 챙겨 휘파람을 불고 현장을 벗어났다.
남자들이 증거를 없애는 사이 현장에 남은 오도환은 박재경 옷 속에서 가족사진을 발견했다.
뒤늦게 박재경의 사망을 확인한 진정은 “이거 왜 씌운 거야? 병원 갑시다. 아직 살아있어. 내가 알아. 그러니까 이거 치우고 병원 갑시다. 아저씨 눈 좀 떠봐요? 엄살 부리지 말고 일어나 봐. 누구 마음대로 죽어. 아저씨가 왜 죽어. 아직 살아있다고 이 새끼들아”라며 패닉에 빠졌다.
영정 사진도 없는 장례식장에 앉아있는 진정에게 신아라는 상복과 상주 띠를 건네며 “실장님 가족이 아무도 없네”라고 말했다.
박재경 집에서 사진을 챙겨오겠다는 신아라는 자신이 가겠다는 진정에게 함께 가자며 따라나섰다.
그의 집에서 MP3 박스를 찾아낸 진정은 과거 박재경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진짜 MP3와 가짜 MP3를 바꿔치기한 것을 알게 됐다.
화장실에 들어가 얼굴을 씻어낸 진정은 모든 짐을 혼자 안고 가려했던 박재경을 떠올리고 거울을 깨며 분노했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오도환을 불러낸 서현규는 “애썼어. 처음이라 당황했을 텐데 잘 정리했어. 이제 우리 공범이네?”라며 입단속시키며 미소 지었다.
이철기(연준석)는 박재경 장례식장을 찾은 서현규에 “당장 나가세요”라고 외쳤다. 이때 뒤에 서있는 진정을 바라본 서현규는 “손님한테 대접이 조금 그렇네. 그래도 인사하러 왔는데”라고 말했고 그는 이철기에게 비켜드리라 말했다.
박재경의 영정 사진 앞에 절과 묵념을 한 서현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고 진정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떠나는 그를 따라나선 진정은 “원수라도 장례식에서는 반기는 거라더라. 다 반겼으니까 지금부터 내 말 똑바로 들어. MP3 당신이 가지고 있는 거 알아”라고 말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가지고 있다는 서현규에 진정은 “나 당신 용서 안 해.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 후회한다거나 용서를 빈다거나 그딴 짓 하지 마. 내 허락 없이 다른 사람한테 잡히지도 마. 그냥 그 자리 그대로 있어. 내가 찾아가서 죽여줄 테니까”라고 경고했다.
진정 패밀리가 박재경의 화장까지 모두 지켜보는 와중 서현규의 수하들은 모든 증거를 불태워버렸다.
결국 취조실에서 풀려난 서지한(유환)과 오도환은 계속해서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민원 봉사실에서 정의의 여신상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진정은 누군가가 지하철 보관함에 넣어놓은 여신상을 찾아 돌아갔다.
이를 사진으로 찍은 오도환은 서현규에게 보고하며 현장 정리팀 중 누군가 그를 돕는 거 같다 말했다.
국과수 검사 결과 증거에 남은 지문은 서현규 것으로 확인됐고 진정은 그대로 법무법인 강산을 찾아 서현규를 찾았다.
그러나 비서는 서현규가 있는 곳은 자신은 모르고 서지한만이 안다고 말했다.
서지한을 찾아낸 진정은 그에게 “어디있어? 두 번 말 안 해. 니 아버지 어디 있어?”라고 물었다.
그 말에 서지한은 “왜? 이제라도 아버지한테 가서 빌어보시게?”라고 되물었고 분노한 진정은 그의 머리를 잡고 테이블에 찍어버렸다.
왜 이렇게 화가 났냐며 박재경 때문이냐 묻던 서지한은 “죽었다며! 머리 이렇게 맞아가지고. 그러니까 눈치껏 좀 하지 그랬어. 알아서 기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잖아. 좋게 생각해. 그 사람 처, 자식 만나러 간 거잖아. 얼마나 좋아? 명복은 빌어줄게”라고 미소 지었다.
이성을 잃은 진정은 서지한을 그대로 폭행했고 문을 열고 달려온 웨이터들에게 저지당했다.
그는 “네 아버지한테 똑바로 전해. 당신 살인 증거 내가 가지고 있다고”라고 말했다.
서현규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진정이가 갑자기 왜 그랬대?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을 제가 왈가왈부해서 되나요. 다만 나중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결정 부탁드립니다”라며 서점으로 들어갔다.
진정은 징계위원회에서 정직을 당했고 신아라는 “그 힘들다는 해임을 여기서 보네. 대단해요 진 검사님. 드디어 해냈네? 웃음이 나와? 당장 사무실 닫고 옷 벗게 생겼는데 웃음이 나와? 대체 어쩌자고 거기서 주먹질을!”이라고 따졌다.
이에 진정은 “속은 시원하잖아요”라며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만나 봐야죠. 한 때 서현규 최측근”이라며 김태호(김태우)를 만났다.
박재경이 살해당했으며 서현규가 범인이라 판단하고 있다 말한 진정은 “관련 증거 가지고 있지만 그거 하나로 어려울지 모릅니다. 서현규에 대해 따로 알고 계신 게 있다 들었습니다. 그게 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태호는 “뻔뻔한 새끼. 이제 와서? 재경이가 나한테 네가 말을 안 듣는대. 자기 같은 꼴 당할까 봐 겁나 죽겠는데 무슨 말을 해도 네가 안 들어 처먹어 골치가 아프대. 네가 재경이 말만 들었어도 그 자식 그렇게 안 됐어. 너의 그 쓸데없는 독단과 오기가 이장원(최광일) 차장과 재경이를 죽인 거라고. 다 너 때문이라고! 알아?”라고 분노했다.
경솔했던 것을 인정한 진정은 여기서 포기하면 박재경을 진짜로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며 절대 못 끝낸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김태호는 자신과 진정이 살 길은 여기서 끝내는 거라 말했다. 돌아서는 그에게 진정은 “서현규를 왜 두려워하는 겁니까. 저는 그 사람이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검사고, 검사가 두려워해야 할 건 오직 정의와 국민뿐이니까요. 검사의 의무는 나쁜 놈들을 잡는 겁니다. 죄지은 놈들이 검사를 무서워해야지 검사가 그 놈들을 무서워한다? 세상에 그런 법은 없습니다. 지검장님은 여전히 검사이십니까?”라고 물었다.
서점의 은밀한 곳에 서현규의 서고가 존재했고 그곳에는 그가 여태 권력자들의 모든 비리를 덮어준 증거들이 있었다.
그렇게 서현규는 권력자의 주인이 됐다 말한 김태호는 “지금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 아니라 서현규 대표야. 서고는 서현규의 무기이자 권력 그 자체야. 그걸 찾아 세상에 터트리지 않는 한 그 인간 무너뜨릴 수 없어”라며 서고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진정에게 전화해 그를 만난 서현규는 “어쩔 셈이에요? 검사님 정직 먹어서 나 잡을 수도 없잖아?”라고 물었다.
검사가 자신 하나뿐만은 아니라는 진정에 그는 “검사님 다 마음에 드는데 딱 하나가 아쉽더라. 사람이 너무 좋아. 그만큼 약점도 많고”라고 말했다.
서현규는 그렇게 신아라부터 고중도(이시언), 이철기, 배은지(주보영)를 잡아들였고 진정에게 화해하자고 제안하며 “한 가지 확실하게 약속드릴게. 여기서 제 손 안 잡으면 검사님 친구들 10년 이상 살게 될 거예요. 못한다 하지 마세요. 전 할 수 있으니까. 나 누군지 알잖아. 친구들 살리세요. 원하면 형사부 복귀도 시켜드릴게. 아님 이 기회에 내 사람이 돼도 좋고”라고 협박했다.
그 말에 진정은 “알겠습니다라고 할 줄 알았냐? 이딴 같잖은 협박에 굴할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당신 마음대로 해봐. 어차피 칼자루는 나한테 있으니까”라며 넘어가지 않았다.
끌려가는 중 진정의 괜찮냐는 전화를 받은 신아라는 “괜찮겠냐? 당장 옷 벗게 생겼는데. 처음부터 너랑 엮이는 게 아니었는데”라고 말했다.
진정은 그에게 징역을 살 수도 있고 검찰청장 꿈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서현규를 놓치지 못한다고 말했고 신아라는 “너 자꾸 쓸데없는 소리 할래? 까짓 거 별 하나 달면 그만이야. 무조건 그놈 잡아”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차에 오른 진정에게 서현규는 밖에서 창문을 두드렸고 그는 그대로 천에 씌워져 납치당했다.
포박당한 채 정신을 차린 진정 앞에 정의의 여신상을 손에 든 서지한은 “축하해. 조금 있으면 실장님 만나겠네?라며 그를 폭행했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신아라는 이철기에게서 진정이 연락이 되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중도와 백은지를 빼냈다.
위치추적 어플로 진정이 있는 곳을 알아낸 이들은 서둘러 움직였다.
많이 맞았다며 나타난 서현규에 진정은 “지금까지 혐의, 납치 및 폭행 사주 추가”라고 말했다. 마음 돌릴 생각이 없냐는 말에 그는 “엿이나 드셔”라고 답했다.
서현규는 진정에게 빗나간 정의감으로 나는 옳다고 생각하는 게 오만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진정은 “착각을 심하게 하시네. 난 내가 한 번도 옳다고 생각한 적 없어. 나는 당신같은 사람들을 용서 못할 뿐이고 틀렸다는 걸 확신하고 있으니까. 나 지금 되게 아프거든? 말할 기운 없으니까 가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서현규는 재미있었다며 자리를 떠났고 정의의 여신상은 불 속에 던져졌다. 서지한이 진정을 망치로 내려치려는 순간 나타난 신아라는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외쳤다.
이때 쓰러진 진정을 발견한 신아라는 패밀리들에게 “지금부터 여기서 일어나는 일 전부 제가 책임집니다. 다 죽여버리세요”라고 분노했다.
패밀리들이 싸우는 와중 진정은 도망치는 서지한을 잡기 위해 차를 몰며 그를 뒤쫓았다. 결국 앞이 막힌 서지한은 진정에게 붙잡혀 얻어맞았다.
같은 법조인이니 진정하고 말로 하자는 서지한에 진정은 “말로 하자는 놈들 문제가 뭔지 알아? 말이 안 통해. 여기까지 왔다는 걸 생각을 못해. 그런 놈들한테는 뭐가 약이다?”라며 주먹을 날렸다.
병원에서 눈을 뜬 서지한에게 진정은 며칠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깜짝 놀라는 그에게 진정은 “한 일주일 정도? 그리고 너희 아버지 잡혔다? 지금 구치소에 있어”라며 TV를 켰다.
TV 속 신아라는 서현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준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인터뷰하며 철저하게 수사하겠다 밝혔다.
놀라는 서지한에 진정은 “나쁜 소식 하나 더. 너희 아버지가 그러더라.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 전부 네가 꾸민 거라고. 대단해. 자기 살겠다고 아들을 보내버리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그럴 리 없다는 서지한에 진정은 오도환과 서현규의 대화 내용을 보여줬고 그 속에는 모든 범죄를 서지한에게 뒤집어 씌우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배신감을 느낀 서지한은 “나 절대 아니야. 난 박예영을. 걘 내가 죽였어 인정해. 그런데 다른 건 내가 한 게 아니야. 진짜 아니라고”라고 호소했다.
그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서현규가 다 끝내 놨다 말한 진정은 “까놓고 말해 너도 무슨 죄냐. 다 네 아버지가 시켜서 한 건데 그렇지?”라고 물었다.
살 길을 알려주겠다 말한 진정은 서지한의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며 “네 아버지 서고 있지? 난 너 같은 잔잔바리들한테는 관심 없어. 내가 원하는 건 딱 한 사람이니까. 지금 너한테는 내가 구세주야”라며 수첩을 던졌다.
결국 서지한은 주소를 써냈고 수갑을 풀어주는 진정에 서둘러 움직여 문고리를 잡았으나 부서져버렸다.
당황한 서지한은 일주일이 지났다는 진정의 말에 비행기 티켓을 확인했고 날짜가 맞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미소를 터트린 진정은 “야 대박”이라며 리모컨을 작동시켰고 세트장이 드러났다.
진정은 “애가 왜 이렇게 감이 없냐. 그러니까 주의 깊게 주위를 둘러보라고. 수고해라”라며 체포당하는 서지한을 두고 걸음을 옮겼다.
서점을 찾은 진정에 주인은 서현규에게 전화를 걸었고 분노한 그는 오도환에게 총을 건넸다.
서고를 찾아낸 진정은 권력자들의 엄청난 비리 파일들을 발견했고 곧이어 서현규와 오도환이 나타났다.
진정은 “많이 당황하셨네? 살아서 미안하게 됐수다”라고 말했고 서현규는 “진 검사님 운이 좋으시네”라고 답했다.
여긴 어떻게 알았냐는 서현규에 진정은 서지한의 휴대전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고를 본 소감을 물은 서현규는 생각보다 별로라는 진정에 “고마워요. 여기까지 와줘서. 덕분에 내 수고를 덜었네. 오 변호사”라며 고갯짓을 했다.
오도환은 진정에게 총을 겨누다 서현규로 총구를 돌렸다. 재미있다며 미소 짓는 서현규에 진정은 “히든카드다. 이 개새끼야”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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