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결과에 미 상원 다수당 결정…12일까지 개표계속

김재영 기자 2022. 11. 9.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년 미국 중간선거 결과 하원 다수당은 야당 공화당이 되찾을 확률이 매우 높지만 상원 다수당에 관한 전망은 시간이 갈수록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렇게 상황이 불투명해진 지 2시간 반이 흐른 오전7시 반(한국시간 오후10시반) 현재 네바다주는 개표율 75%에 공화당 락살트 후보가 41만8400표로 민주당 매스토 의원보다 2만2600표, 2.9%포인트 앞서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48석 확정 상태
애리조나주와 조지아주에서 민주당 우세
공화당은 네바다주와 위스콘신에서 앞서

[프레데릭스버그=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일인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2.11.0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022년 미국 중간선거 결과 하원 다수당은 야당 공화당이 되찾을 확률이 매우 높지만 상원 다수당에 관한 전망은 시간이 갈수록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선거 전 연방 상원은 집권 민주당이 공화당과 똑같은 50석에 그쳤으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타이브렉 투표권에 기대 다수당 역할을 해왔다. 이번 중간선거서 상원은 35석이 투표 대상이며 동부 개표가 시작된 지 13시간이 흐른 9일 오전8시(한국시간 오후10시) 현재 31석의 향방이 가려졌다.

4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집권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이 퇴진했던 펜실베이니아주 한 석을 뺏어오는 데 성공하면서 48석을 확정지었다. 공화당은 단 한 석도 뺏어오지 못했지만 역시 48석을 확정했다.

이 평행선 상황에서 남은 4석 중 '무려' 3석이 민주당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다가 갑자기 한두 시간 전부터 민주당에 역풍이 불고 있다. 역풍이라고 했자 1석이 열세로 뒤집힌 것이지만 이 간단한 반전 하나로 미국 정치에서 거대한 힘을 발휘하는 상원 다수당 향방이 바꿔질 수 있을 만큼 상원 개표전이 긴박한 것이다.

민주당은 48석을 확정한 3시간 전 애리조나주에서 마크 켈리 의원이 2.5%포인트 차로 이기고 이어 네바다주에서 캐더린 코르테스 매스토 의원이 1.0%포인트 차로 이기고 또 조지아주에서 라파엘 워낙 의원이 0.8%포인트 차로 이기는 중이었고 향후 전망도 3명 모두 승리하는 귀결이었다.

3석 중 조지아주는 선두라도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다시 결선투표를 해야하는데 워낙 의원의 득표율은 계속 50%선에서 0.9%~0.4%포인트 쳐져있어 4주 후의 결선행이 거의 확실해보였다. 조지아주 우세를 반쪽으로 본다면 민주당은 이때 2.5석을 더해 50.5석으로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는 하한선 50석을 넘어선 것이다.

그런데 1시간 지나 최초의 히스패닉계 상원의원으로 여성인 매스토 후보가 공화당의 애덤 락살트 후보에게 뒤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50.5석이 49.5석으로 급변한 것이다. 만약 네바다주에서 패하면 조지아주 결선에서 승리해야 50석이 된다. 결선행에서 패하면 민주당은 애리조나주 승리 하나로 만족하면서 49석에 그쳐 소수당으로 전락한다.

이렇게 상황이 불투명해진 지 2시간 반이 흐른 오전7시 반(한국시간 오후10시반) 현재 네바다주는 개표율 75%에 공화당 락살트 후보가 41만8400표로 민주당 매스토 의원보다 2만2600표, 2.9%포인트 앞서 있다. 개표율은 거의 멈춰있다시피 하는데 우편투표 때문이다.

네바다주는 선거당일인 8일 우편소인이 찍혀있으면 투표일로부터 4일 후에 도착하더라도 유효해 개표해야 한다. 이런 우편투표가 간헐적으로 도착하면서 개표 진행율이 아주 더딘 것이다.

이에 따라 네바다 개표는 도착 유효 기한인 오는 토요일(12일)은 지나야 확정될 수 있다.

이 사이에 민주당은 애리조나주의 켈리 의원 우세가 당선 확정으로 바뀐 뒤 조지아주의 워낙 의원의 우세가 50% 득표선을 넘는 이변이 일어나면 네바다주 개표와는 상관없이 50석을 확보해 다수당이 된다.

또 남은 4석 중 마지막 주로 공화당이 우세하고 있는 위스콘신 개표가 갑자기 반전돼 승리하는 경우의 수도 남아있다. 위스콘슨주는 현재 개표 95%에 공화당의 론 존슨 의원이 민주당의 만델라 바니스 후보를 2%포인트 앞서고 있어 반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

결국 사흘 뒤까지 계속될 네바다주의 개표 결과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 다수당이 공화당이 될지 민주당이 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