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20점+' BNK 승리 이끈 이소희

[점프볼=용인/김민수 인터넷 기자]이소희가 22점을 올리며 BNK의 2연승을 견인했다.

부산 BNK의 이소희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소희는 38분을 소화하며 22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소희의 활약에 힘입어 BNK는 용인 삼성생명을 84-62로 꺾으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이소희는 “우리 팀이 똘똘 뭉쳤다고 느껴진 경기라 좋았다. 연승이다 보니까 더 좋은 기분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소희는 개막 이후 3경기에서 평균 18.33점을 기록하며 매 경기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후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렇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지난시즌에 슛터치가 좋았다 보니 슛에 연연하는 모습이 종종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슛이 안 들어가는 경기라도 공격뿐 아니라 다른 것에서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다른 것들을 보완하려 노력하다 보니 꾸준한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BNK가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내는 숨은 공신은 앞선 선수들이다. 이소희와 안헤지는 개막 이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공수양면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소희는 짝꿍 안혜지의 활약을 보며 “언니가 공격을 해주다 보니 내게 공간이 많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타이밍을 더 늦게 쏴도 되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언니의 패스는 누구나 인정하기 때문에 내가 더 할 말은 없다.”

안혜지는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0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이소희의 어깨를 한결 편하게 해주었다.

이소희는 대표팀에 다녀온 후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선수들과 만나보고,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보고 배운 것이 많았다. 나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할 때 타이밍을 뺏는 법을 배웠다”며 대표팀 생활을 통해 성장한 본인의 모습을 설명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