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중간선거 '투표기 조작' 음모론…"머스크 인수 후 대응 늦어"
로이터통신은 "투표기가 인터넷으로 조작되고 있으며,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투표소에서 포착되는 것이 그 증거"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 트위터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시민단체 코먼코즈(Common Cause)의 논평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음모론은 메시징 앱 텔레그램에서 시작돼 트위터 등으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먼코즈는 이런 허위 주장 게시물들을 트위터에 신고했으나, (현지시간 기준) 8일 오후까지 트위터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와 펜실베이니아주 루천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투표기 고장에 관해서도 음모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표기가 고장 난 지역의 선거관리당국은 투표시간 연장, 투표지 별도 밀봉 보관 등 조처를 해 투표나 개표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투표 결과 발표가 늦춰지는 건 선거부정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가 가짜뉴스 신고에 대응을 제때 하지 않는 배경으로 나흘 전 트위터에서 있었던 대규모 해고와 트위터의 새 사주인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지지를 공개로 선언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코먼코지도 최근 감원 탓에 거짓 주장 신고에 대한 대응이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습니다.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에는 트위터가 이런 신고에 약 1~3시간 만에 대응조치를 취했다는 게 코먼코즈의 설명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 측 입장을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며 "지난 4일 감원 당시 트위터 커뮤니케이션팀 중 다수가 해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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