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시간 만에 구조됐던 봉화 광부 2명, 11일 퇴원한다

박원수 기자 2022. 11.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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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221시간 동안 고립됐다 구조된 작업 조장 박정하(62)씨가 안동병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구조됐던 광부 2명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이틀 뒤인 11일 퇴원한다.

9일 안동병원과 가족들에 따르면 작업 조장 박정하(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11일 오전 퇴원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구조된 직후 안동병원에 입원한 뒤 정신겅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협진을 통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두 사람의 상태가 많이 좋아져 병원에서 퇴원할 정도가 되었고, 정신적 치료는 소견서가 나오면 그에 따라서 통원치료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퇴원 후 작업조장인 박씨는 자택인 강원 정선군 사북읍으로 거처를 옮겨 태백시 신경정신외과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보조작업자 박씨는 가족이 있는 서울에서 치료를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퇴원 당일 작업 조장 박씨는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가족들은 밝혔다.

박정하 작업 조장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아버지께서 그동안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구조됐고,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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