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WC 출전 의지..."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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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월드컵 무대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와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SNS에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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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월드컵 무대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와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경기는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결정할 중요한 경기였다. 다행히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2-1로 제압하면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 악재를 겪고 말았다. 전반 23분 찬셀 음벰바와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은 결국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뇌진탕 여부를 두고 정확한 검사가 필요했지만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승리의 라커룸샷'에 포착되면서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심각했다. 토트넘은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수술을 받는다. 왼쪽 눈 주변 골절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수술이다. 손흥민은 수술 후 곧바로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현재 성공적으로 마친 뒤 회복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 복귀 시점이다. 우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5일 "손흥민은 아마 남은 3경기를 뛰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10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다.
월드컵 본선 참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월드컵 본선 1차전을 치른다. 3주도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벤투호의 에이스다. 그가 빠진다면 전력에 상당한 타격이 된다. 영국 현지에서는 적어도 2주 정도는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SNS에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혔다. 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를 받았고, (메시지를)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 일것입니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라고 남겼다.
사진=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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