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각오 "1% 가능성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갈 것"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벤투호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 이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했지만, 공중볼 경합 도중 안면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손흥민은 지난 5일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

현재 한국 축구팬들의 가장 관심사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월드컵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인데, 남은 시간 동안 손흥민이 회복할 수 있을지, 회복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손흥민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며 월드컵 출전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먼저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라면서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나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보며 얼마 남지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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