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재유행 양상…“재감염 경계해야”
[KBS 창원] [앵커]
경남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데도 추가 접종을 받는 사람이 늘지 않으면서 재감염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보건소,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재감염 등 우려가 큽니다.
[창원시민/음성변조 : "확진자가 자꾸 늘고 하니까 걱정은 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침이 퇼 수도 있고 밖이라도. 그런 게 좀 걱정되기는 해요."]
지난달 초 추정된 경남의 재감염률은 7.3%, 3주 만에 9.4%로 높아졌습니다.
연령대별 재감염 추정 사례를 보면 19살 미만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일주일 동안 경남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천 명대로 낮아졌다가 최근 천9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3주 만에 75%가 많아진 겁니다.
지난 8월 하순 1 이하로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달 들어 3주째 1을 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한 명 이상을 감염시키며 확산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정혜정/창원보건소장 : "10월 셋째 주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일 평균 관내 확진자 수는 615명으로 전주 대비 7% 증가했습니다."]
반면, 백신 접종률은 더디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뒤 넉 달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떨어져 다시 접종하는 것이 좋은데 4차 접종률은 1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두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치고 넉 달이 지나 추가 접종이 필요한 도민이 259만 명이나 됩니다.
경상남도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 독감 유행과도 겹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독감 의심 환자 수도 증가세로 전국적으로 천 명당 9.3명입니다.
[박인숙/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장 : "감염취약시설 경우는 시설별로 담당자를 지정해서 계속 접종 독려를 하고 있고 접종 편의 지원과 정보 제공을 한다든지, 방문 접종 등을 (추진합니다.)"]
코로나19 7차 재유행으로 예상되는 확진자 수는 전국 최대 20만 명, 경남에서도 지금의 5~6배인 하루 만 2천 명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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