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서 정보과장, 대기발령 조치

주원규 2022. 11.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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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거라고 예상한 용산경찰서의 '안전 대책 보고서'를 참사 뒤에 지우도록 한 혐의를 받는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대기발령됐다.

9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용산서 정보과장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A씨는 핼러윈 인파 위험을 경고한 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사무실 PC에서 삭제하게 하고, 보고서 작성자인 부하직원을 회유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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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집무실 등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친 특수수사본부 수사관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압수품을 가져나오고 있다. 2022.11.0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거라고 예상한 용산경찰서의 '안전 대책 보고서'를 참사 뒤에 지우도록 한 혐의를 받는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대기발령됐다.

9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용산서 정보과장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A씨는 핼러윈 인파 위험을 경고한 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사무실 PC에서 삭제하게 하고, 보고서 작성자인 부하직원을 회유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안전 대책을 담은 보고서의 삭제로 경찰 차원에서 위험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6일 A씨를 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참사 당시 112 신고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는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서울경찰청 상황 팀장도 대기발령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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