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시아 금융협력’ 국제금융중심지 부산이 역할
[KBS 부산] [앵커]
국제금융중심지로 부산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국제금융센터를 지은 지 10여 년이 흘렀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선 아시아태평양 예탁 전문 기관들이 모여 총회를 열고 있는데요,
한-아시아 금융협력 등 금융중심지로서의 부산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예탁결제회사 협의체 정기총회.
24개국, 35개 예탁 결제 전문회사와 금융기관, 정부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웬후아 다이/아태 예탁결제협의체 의장 : "중앙예탁결제회사(CSD)나 중앙청산기구(CCP)는 가장 중요한 금융시장 인프라 기관 중 하나입니다. 이번 총회 이후 예정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사업 모델 공유 등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해마다 회원국을 돌며 여는 행사로 우리나라에선 앞서 2000년과 2011년, 서울에서 두 차례 열렸습니다.
국내 유일의 유가증권 중앙예탁 결제 기관인 예탁결제원이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옮기고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한 겁니다.
[이명호/예탁결제원 사장 : "부산이 국제금융중심도시로서 여러 가지 진흥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해왔습니다만 이번 총회가 부산시의 노력에 보탬이 됐으면…."]
총회가 열리는 동안 각국 대사를 초청한 포럼과 만찬 등을 열고 부산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부산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금융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가기로 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또, 150여 개국에서 회원사가 가입한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도 2029년 부산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최근에 국제적인 금융자본들이 부산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국면입니다. 이런 계기에 예탁결제 국제회의가 열림으로해서 국제금융기구 수장들이 부산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부산을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들어선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외국계 금융기관은 3곳뿐,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 금융 행사로 국제금융도시 부산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정운호/영상편집:백혜리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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