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재유행’ 공식화…병상 가동 문제 없나?
[앵커]
해마다 수능날 아침 익숙한 풍경이죠.
2년 전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사라졌는데 올해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9일) 방역당국이 "7차 재유행"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다음 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교들은 수능 사흘 전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확진되거나 자가격리중인 수험생은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이르면 다음 달 확진자가 하루 18만 명까지 나올 거라고 정부는 전망하고 있는데 병상은 충분할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6만 명을 넘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주째 증가 추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은 7차 재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백경란/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정점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서 12월 혹은 그 이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대 18만 명 발생, 정점 주간에 일평균이 13만 명이었던 지난 여름철 유행 수준 이내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미 한 주 만에 23% 넘게 늘었고, 사망자 수 역시 44%가량 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병상 가동률도 4주째 증가 추세로, 최근엔 전국 중증 병상가동률도 25%를 넘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 환자를 위해 운영 중인 거점 전담 병원 제도는 올해로 종료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확보한 병상의 전체 규모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병상 배정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병근/평택박애병원 원장/거점전담병원 : "거점전담병상을 한꺼번에 다 종료하면 기존의 의료기관들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커질 것이고, 또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본격적인 재유행에 대비해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을 받아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BA.4 ·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은 1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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