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동료만 신나게 했던 안혜지, 본인도 신바람을 내다

손동환 2022. 11. 9. 2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료만 신나게 했던 안혜지(164cm, G)였다.

평소에는 다른 선수들을 신나게 했지만, 삼성생명전에서는 본인과 동료 모두에게 '신바람'을 부여했다.

팀의 주장인 김한별은 "(안)혜지가 포인트가드로서 페이스 조절을 잘해줬다. 언제 빠르게 해야 하는지, 언제 천천히 해야 하는지를 잘 구분했다. 그리고 삼성생명전처럼 공격도 패스도 하면, 팀원 모두 쉽게 농구할 수 있다. 쉽게 얻은 기회를 넣다 보면, 팀의 에너지와 분위기가 올라간다"며 공격을 장착한 안혜지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료만 신나게 했던 안혜지(164cm, G)였다. 그러나 삼성생명전은 스스로 신바람을 냈다.

부산 BNK 썸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4-62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2승 1패로 단독 3위.

BNK의 투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공격 리바운드가 그 증거다. BNK는 이날 공격 리바운드에서 18-9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가 삼성생명 수비를 허탈하게 했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차 득점은 삼성생명의 기를 더 가라앉혔다.

김한별(178cm, F)이 중심을 잡아줬다. 30분 58초 동안 22점 13리바운드(공격 5) 5스틸에 2개의 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양 팀 최다 리바운드, 양 팀 최다 스틸 등 맹활약했다.

이소희(171cm, G)도 그럤다. 38분 1초 동안 22점으로 김한별과 팀 내 최다 득점자였고,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4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김한별과 이소희를 신나게 한 선수는 따로 있다. 안혜지(164cm, G)다. 38분 1초 동안 20점 13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어시스트 타이 기록을 수립했고, 이번 시즌 최다 득점도 달성했다. 시쳇말로 북 치고 장구 쳤다.

사실 안혜지는 패스에 더 특화된 선수였다. 2대2 후 찔러주는 패스나 돌파 후 킥 아웃 패스, 속공 상황에서의 빠르고 긴 패스 등 다양한 패스를 할 수 있다. 시야도 넓고, 완급 조절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혜지의 약점은 ‘공격’이었다. 더 깊게 파고 들면, 중장거리 슈팅. 낮은 슈팅 정확도 떄문에, 안혜지의 패스가 빛을 보지 못했다. 안혜지의 부족한 피지컬 역시 상대의 공략 대상이었기에, 안혜지의 역량이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전은 달랐다. 패스는 물론, 공격도 했다. 평소에는 다른 선수들을 신나게 했지만, 삼성생명전에서는 본인과 동료 모두에게 ‘신바람’을 부여했다.

팀의 주장인 김한별은 “(안)혜지가 포인트가드로서 페이스 조절을 잘해줬다. 언제 빠르게 해야 하는지, 언제 천천히 해야 하는지를 잘 구분했다. 그리고 삼성생명전처럼 공격도 패스도 하면, 팀원 모두 쉽게 농구할 수 있다. 쉽게 얻은 기회를 넣다 보면, 팀의 에너지와 분위기가 올라간다”며 공격을 장착한 안혜지를 설명했다.

안혜지의 백 코트 파트너인 이소희 역시 “(안)혜지 언니가 공격을 해주다 보면, 내가 슛할 공간도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슈팅 타이밍을 조금 더 늦게 쏴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패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공격도 된다면) 더 쉬운 찬스 나올 거라고 본다”고 생각했다.

많은 관계자와 팬들이 알다시피, ‘공격형 가드’가 대세다. 자기 공격을 볼 줄 아는 사람이 패스도 할 수 있다. 안혜지도 그런 흐름에 따라가고 있다. 패스를 갖춘 선수기에 공격력까지 장착한다면, 안혜지의 리그 위상은 올라갈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