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트럼프 부활 실패…"공화당 진짜 보수 원한다"

신기림 기자 2022. 11. 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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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데에 실패하면서 책임 공방이 시작될 조짐이다.

9일 새벽동이 트면서 선거 윤곽이 어렴풋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공화당이 기대했던 역대급 돌풍은 없다는 것이 미 언론의 지배적 관측이다.

FT에 따르면 한 선거 전문가는 "공화당원들은 트럼프가 유권자들로부터 뽑아내려는 반감이 아니라 진짜 보수를 원한다는 것을 (개표가 한창인) 오늘밤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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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탈환 유력시되지만 트럼프식 극단적 표심 공략 실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마러라고 선거의 밤 행사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데에 실패하면서 책임 공방이 시작될 조짐이다. 9일 새벽동이 트면서 선거 윤곽이 어렴풋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공화당이 기대했던 역대급 돌풍은 없다는 것이 미 언론의 지배적 관측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할 것은 유력시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었던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트럼프식 극단적 표심공략은 실패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시되는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에 모인 일부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트럼프의 폐단(indictment)이라는 불만이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FT에 따르면 한 선거 전문가는 "공화당원들은 트럼프가 유권자들로부터 뽑아내려는 반감이 아니라 진짜 보수를 원한다는 것을 (개표가 한창인) 오늘밤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압승을 기대했던 맥카시의 선거사무소 분위기가 9일 새벽 다소 가라 앉았다고 전했다. 결국 맥카시는 새벽 2시 사무소에 나타나 간단한 승리 연설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맥카시는 "아침이 되면 (하원에서) 우리는 과반이 되고 낸시 펠로우는 소수 정당을 대표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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