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감독→경질→퓨처스팀 감독 부임, 7년 만에 컴백 이종운 감독 “만감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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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지 어언 7년의 시간이 흘렀다.
경남고 출신의 이종운 감독은 1989년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1997년까지 고향 팀에 몸담았다.
이종운 감독은 "7년전 나는 롯데에서 쫓겨 나오다 시피 했다. 그래도 항상 애정은 있었다.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고향 팀이라 멀리서나마 잘되길 바랐다. 롯데 구단 관계자들이 찾아와줬고, 퓨처스 감독직을 제안했을 때 만감이 교차하더라. 연락해줘서 고마웠다"고 벅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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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지 어언 7년의 시간이 흘렀다. 아쉬운 마음으로 물러났지만, 마음속에는 고향 팀을 향한 애정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이 한참 지난 뒤 다시 2군 감독으로 돌아왔다. 이종운(56) 감독이 롯데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는다.
롯데는 9일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박흥식 수석코치, 배영수 투수 코치, 최경철 배터리 코치 등이 합류한 가운데, 이종운 감독이 퓨처스팀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날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이종운 감독은 “내 고향 팀이다. 또 오랫동안 몸담았던 곳이다. 다시 불러준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남고 출신의 이종운 감독은 1989년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1997년까지 고향 팀에 몸담았다. 이듬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겼지만, 1년 만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종운 감독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경남고 야구부 감독으로 활약했고, 2014년 롯데 3군 수석 코치와 1군 주루코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15년 롯데 제16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한채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롯데는 떠났지만 2018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육성군 책임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2019부터 2020년까지 SK 2군 감독직을 수행했다.
전직 1군 감독이 2군 감독으로 부임하는 건 흔하지 않은 케이스다. 이종운 감독은 “7년전 나는 롯데에서 쫓겨 나오다 시피 했다. 그래도 항상 애정은 있었다.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고향 팀이라 멀리서나마 잘되길 바랐다. 롯데 구단 관계자들이 찾아와줬고, 퓨처스 감독직을 제안했을 때 만감이 교차하더라. 연락해줘서 고마웠다”고 벅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오랜 시간동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던 롯데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 평가했다. 이종운 감독은 “매력있는 팀이다. 젊은 선수들을 잘 선발했더라. 충분히 비전이 있는 팀이다. 롯데에서도 나를 불러준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선수 육성을 잘 해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많은 훈련양으로 선수들을 육성시키고자 하는 계획도 전했다. 최근 롯데는 마무리캠프에서 박흥식 수석코치와 배영수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하드 트레이닝을 실시 중이다. 이종운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강도 높은 훈련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여긴다.
이종운 감독은 “2군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려면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양도 늘려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2군에서는 훈련 양이 많아야 한다. 반복된 훈련으로 선수들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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