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김한별·안혜지·이소희 동시 대폭발, 공격리바운드 2배, 키아나 스미스 최악의 경기, 삼성생명 자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예상치 못한 내용과 결과다.
삼성생명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로 격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BNK를 상대로 개막 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BNK는 주축들의 재능농구의 위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삼성생명의 핵심은 역시 키아나 스미스. 그러나 이소희가 경기 시작과 함께 타이트한 수비를 했다. 반면 스미스는 드리블 실수가 잦았다. 전형적으로 안 풀린 경기. 이소희와 안혜지의 손질이 돋보였고, 속공으로 몇 차례 연결하며 분위기를 탔다.
BNK는 삼성생명보다 훨씬 많은 공격 횟수를 가졌다. 공격리바운드만 18-9였다. 2~3차 공격이 대부분 성공하면서, 삼성생명에 상당한 데미지를 안겼다. 삼성생명은 3연승 기간보다 활동량이 뚝 떨어졌다. BNK는 김한별의 내, 외곽 균열에, 한엄지와 진안의 연계플레이도 좋았다.
또한, 스미스는 BNK의 지역방어를 전혀 어택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정체된 사이 BNK는 김한별, 안혜지, 이소희가 동시에 대폭발하며 점수 차를 쭉쭉 벌렸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분전했으나 한계가 있었다. 3쿼터에 잠시 추격했으나 한 자릿수로 좁히지 못하면서 4쿼터 긴장감도 떨어졌다.
BNK는 김한별이 22점 13리바운드, 안혜지가 20점 13어시스트, 이소희가 22점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반면 스미스는 4점 3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임근배 감독은 스미스를 3~4쿼터에 거의 기용하지 않았다. 명백한 질책의 의미였다.
부산 BNK 썸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84-62로 대파했다. 2연승하며 2승1패. 삼성생명은 개막 3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BNK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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