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에 동공반응 확인까지...쓰러진 행인에게 달려온 女 삼총사
고득관 2022. 11. 9. 21:33
울산의 간호사들이 저녁 식사 중 행인이 쓰러지자 능숙하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8일 MBC 뉴스는 울산 동구의 해안가 식당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자 지역 대학병원 소속 간호사 3명이 응급처치를 진행해 구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서 일하고 있는 이 간호사들은 근무를 마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 남성이 쓰러진 사실을 알고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 이들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핸드폰 불빛을 이용해 동공 반응을 확인하는 등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 남성은 신속한 응급조치 덕에 의식을 되찾아 병원에서 가벼운 검사만 받은 뒤 퇴원했다.
김지원 울산대학교병원 간호사는 “그 당시에는 뭐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뛰어가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 같다”라며 “일단 환자분이 맥박이 점점 돌아오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은채 울산대학교병원 간호사도 “(퇴원) 소식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사람을 한 명 살렸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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