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득점만 4명' BNK, 삼성생명에 첫 패배 안기고 첫 연승

여자 프로농구의 부산 BNK(WKBL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용인 삼성생명에 첫 패배를 안기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BNK는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84-62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첫 연승을 거둔 BNK는 2승1패가 됐다.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삼성생명은 첫 패배(3승1패)를 당하며 공동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BNK 주전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포워드 김한별(22득점 13리바운드)과 가드 안혜지(20득점 13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소희는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2득점을 기록했고, 한엄지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가 1쿼터부터 한엄지, 김한별의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2쿼터 들어 이소희의 3점포까지 가세하면서 45-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두 팀의 격차를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추격을 하면 BNK가 김한별, 이소희, 안혜지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결국 BNK는 64-50으로 3쿼터를 마치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BNK는 4쿼터 들어 김한별, 한엄지가 4반칙이 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김한별이 노련하게 파울을 범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여기에 이소희의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BNK가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