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강팀 변신한 현대캐피탈…최태웅 감독 "상대가 먼저 긴장"

김경윤 2022. 11. 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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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강도 높은 리빌딩을 펼친 탓에 최근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고난의 과정을 거쳤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누구도 얕보지 못하는 강팀으로 변신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이 강해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듯했다.

한편 이날 완패한 KB손보의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아쉽다"며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다음 경기 땐 좋은 모습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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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강도 높은 리빌딩을 펼친 탓에 최근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엔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최하위에 머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고난의 과정을 거쳤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누구도 얕보지 못하는 강팀으로 변신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허수봉과 전광인, 베테랑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를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이 강해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듯했다.

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확실히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지금은 지난 2년간 경험하지 못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우리를 만나는 상대 팀이 먼저 긴장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완벽한 팀을 만들진 못했다"며 "현대캐피탈은 더 강해질 것이고, 완벽한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아울러 "예전엔 상대 팀이 범실한 뒤에도 우리에게 몰아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지금은 망설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정말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이 현재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만 36세 핵심 공격수 오레올의 체력 안배가 필수적이다.

최태웅 감독은 "오레올은 개별 일정을 짜서 따로 관리한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렀는데도 크게 체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은 없다. 앞으로 꾸준히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완패한 KB손보의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아쉽다"며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다음 경기 땐 좋은 모습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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