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로킹으로 2위 대결 잡았다···KB손보에 승리 3연승
남자배구 시즌 초반 2·3위간 승부에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0)으로 이겼다. 개막 이후 나란히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에만 패배를 당한 두 팀의 승부는 블로킹에서 가려졌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3-1로 크게 앞섰다. KB손보가 자랑하는 외인 공격수 니콜라 멜라냑는 20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42.22%까지 뚝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현대캐피탈은 초반 단독 2위(승점 12점·4승1패)로 치고 나가며 명예회복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15점)과는 승점 3점 차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블로킹으로만 4득점한 미들블로커 박상하를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박상하는 5-5에서 리드를 잡은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여기에서 2점을 더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8-5에서 박상하가 다시 블로킹을 잡았다. 박상하는 11-7에서 한성정, 김홍정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8-18까지 이어졌던 2세트에는 KB손보 입장에서 아쉬웠던 심판 판정으로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서브를 받은 KB손보 정민수의 리시브가 다소 길었고, 세터 황택의가 한 손으로 토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오버넷 판정이 나왔다. 공이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황택의의 토스가 이뤄졌다는 KB손보의 어필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도 ‘판독 불가’로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KB손보는 급격히 무너졌다. 뒤이어 니콜라의 두 차례 공격이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에 막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KB손보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감기 몸살 투혼을 펼친 허수봉이 17점, 외인 오레올 까메호가 15점을 올렸다. 전광인(7점)까지 현대캐피탈 ‘삼각편대’는 50%를 상회하는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박상하는 블로킹으로만 6점을 따냈다.
한편 3연승을 마감한 KB손보(승점 8점·3승2패)는 3위를 지켰다.
의정부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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