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부산 전기차 사고 원인 밝혀졌다…"반자율주행 운전 부주의"

이보배 2022. 11. 9.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월 부산에서 2명의 사망자를 낸 전기차 사고는 반자율주행 상태에서 달리던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6월 발생한 전기차 충돌 후 전소 사고를 수사한 결과,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추정되며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량에 불이 나기 전 사고 충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상태서 핸들·페달 조작 안 해
부산 전기차 사고 당시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부산에서 2명의 사망자를 낸 전기차 사고는 반자율주행 상태에서 달리던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6월 발생한 전기차 충돌 후 전소 사고를 수사한 결과,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추정되며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4일 오후 11시께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서부산톨게이트에서 주행하던 전기차가 요금소 인근 충격 흡수대를 정면으로 들이받은 뒤 전소해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했다.

당시 차량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정속 주행을 돕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상태였으며, 약 시속 96㎞의 속력으로 주행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고 직전까지 가속페달, 제동 페달을 밟지 않았고, 핸들도 조작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요금소는 왼쪽으로 휘는 구간인데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직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사고 차량에는 충돌 위험이 있으면 제동하는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있었지만, 전방에 있던 충격 흡수대는 인식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충돌 방지 기능은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 등은 인식하지만, 구조물에 대해서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충돌 사고로 차체 하부에 있던 배터리팩이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고, 순간적으로 열폭주가 발생하면서 엔진룸으로 불이 번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량에 불이 나기 전 사고 충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반자율주행으로 운전하더라도 페달과 핸들을 정확히 조작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