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우여곡절 끝 착공..환경 우려는 여전

박언 2022. 11.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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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 오염 우려로 수년째 주민 반대에 부딪혀 온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가 오늘(9) 첫 삽을 떴습니다.

사업 주체인 한국동서발전과 주민, 음성군이 상생 협약을 맺으면서 주민 반발은 일단락됐는데요.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대기 오염 등의 문제가 대두됐고, 주민 동의 없는 발전소 건립은 말도 안 된다며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LNG 발전소의 주체인 한국동서발전과 지역 주민, 음성군이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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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 오염 우려로 수년째 주민 반대에 부딪혀 온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가 오늘(9) 첫 삽을 떴습니다.

사업 주체인 한국동서발전과 주민, 음성군이 상생 협약을 맺으면서 주민 반발은 일단락됐는데요.

앞으로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감축과 미세먼지 절감 방침에 따라 추진된 음성 LNG 발전소.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대기 오염 등의 문제가 대두됐고, 주민 동의 없는 발전소 건립은 말도 안 된다며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그로부터 2~3년.

LNG 발전소의 주체인 한국동서발전과 지역 주민, 음성군이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영찬 / 한국동서발전 음성그린에너지 건설본부장
"지역 업체와 지역 물품을 활용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면서, 지역주민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며 지역기업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비 1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561MW급 1호기를 구축하고, 이듬해 같은 규모의 2호기를 준공해 전체 1,122MW급 전력 발전소를 갖추게 됩니다.

충북 최초의 대용량 발전소이자,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국내 1호 사업입니다.

<인터뷰> 조병옥 / 음성군수
"지금 전력난이 심하다고 하는데, 우리 충북 지역 같은 경우에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전력원이 확보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지역으로 봤을 때도 세수 증대라든가 여러 면에서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법적 기준인 5ppm보다 낮은 3ppm으로 최소화하고, 오염물질을 기존 대비 90% 저감하는 등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걱정은 여전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 배출 등 청정지역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생긴 건 분명하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이성우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사후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할 것 같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피해가 확인되면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클로징> 박언
"주민 반발 끝에 어렵사리 시작된 LNG 발전소 건설 사업이 향후 주민 공존과 환경 오염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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