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얼어붙은 단기자금…CP 금리 5% 벽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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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이상의 ABCP를 매입하는 건데 일단 규모가 크지 않아 유동성 경색을 푸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며 "PF ABCP는 만기도 갈수록 짧아지고 금리도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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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급한 기업들, 단기 조달로 몰려
채안펀드 가동해도 불안 여전
A1 등급 PF ABCP 12% 금리 보여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레고랜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기한이익상실,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연기 등으로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들이 돈 구하기 위해 만기가 짧은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몰리다 보니 3개월짜리 CP 금리는 5% 벽마저 뚫었다.
올 들어 5월까지만 해도 1%대에 머물렀던 CP 금리는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8월에 3%를 넘어서더니 레고랜드 사태가 터진 9월 말부터는 가파르게 올라 10월 중순 4%대로 올라섰고 결국 5%선까지 넘어섰다.
당국이 지난달 23일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밝히고 시행에 나섰지만 단기자금 시장 경색은 여전한 상황이다.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도 지난달 25일 3.25%까지 치솟았다가 정부의 유동성 지원방안 발표에 2.88%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2.91%로 다시 올랐다. 특히 CP의 경우 지난주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통해 CP와 전자단기사채 위주로 매입에 나섰는데도 금리는 고공비행 중이다.
대형 증권사 9곳이 총 4500억원 규모의 제2 채안펀드를 조성해 우선 225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지만 이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이상의 ABCP를 매입하는 건데 일단 규모가 크지 않아 유동성 경색을 푸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며 “PF ABCP는 만기도 갈수록 짧아지고 금리도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A1 등급의 PF ABCP는 대체로 6~8% 수준에 발행되고 있다. 일부 두자릿수 금리도 보인다. 경산지식산업개발 사업을 위한 PF ABCP 트루프랜드경산제팔차는 이날 12%에 발행됐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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