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북도 장구도 친 안혜지’ BNK, 삼성생명 꺾고 시즌 첫 연승
손동환 2022. 11. 9. 21:00
BNK가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부산 BNK 썸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4-62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2승 1패로 단독 3위.
2쿼터부터 확실한 주도권을 점했다. 안혜지(164cm, G)의 어시스트가 컸다. 어시스트에 집중했던 안혜지는 4쿼터에만 3점 2개를 터뜨렸다. 안혜지의 3점포는 쐐기 득점이 됐다. 삼성생명의 개막 4연승을 끊는 득점이기도 했다.
1Q : 부산 BNK 썸 20-18 용인 삼성생명 : 에이스 대결
[BNK-삼성생명, 1Q 주요 선수 기록 비교]
- 김한별(BNK) : 8분 25초, 11점(2점 : 4/5, 3점 : 1/1) 2리바운드 2스틸
- 배혜윤(삼성생명) : 10분, 8점(2점 : 4/6) 3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1스틸 1블록슛
김한별(178cm, F)은 BNK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힘과 슈팅, 농구 센스를 겸비한 포워드이기도 하다. 2020~2021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았을 정도로, 큰 경기에서도 강하다. 하지만 해당 시즌 종료 후 BNK로 트레이드됐다.
BNK에서 더 많은 임무를 받았다. 2022~2023시즌은 더 그렇다. 에이스에 주장까지 맡았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삼성생명전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포스트업과 속공 참가, 2대2 후 골밑 침투와 3점슛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BNK의 우위에도 기여했다.
배혜윤(182cm, F)은 삼성생명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큰 키는 아니지만, 유연한 풋워크와 뛰어난 센스로 이를 커버한다. 2020~2021 챔피언 결정전 우승 주역 중 한 명.
김한별과 김보미(현 WKBL 경기운영부장)이 삼성생명을 떠난 후, 배혜윤의 비중은 더 커졌다. BNK전 1쿼터도 그랬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동료들을 이어주는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팀 내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스트를 독식했다. 비록 삼성생명은 1쿼터에 열세였지만, 배혜윤의 존재감은 김한별에게 밀리지 않았다.
2Q : 부산 BNK 썸 45-35 용인 삼성생명 : 어시스트
[안혜지, 삼성생명전 쿼터별 어시스트 개수]
- 1Q : 5개
- 2Q : 4개
*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어시스트
안혜지는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에 입단했다. 키는 작지만, 패스 센스를 지닌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2018~2019시즌부터 잠재된 패스 본능을 보여줬다. 해당 시즌에 경기당 6.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는 경기당 7.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이번 시즌 역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BNK와 만나기 전까지 경기당 8.0개의 어시스트. 개막 3경기만 치렀다고는 하나,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생명전에서도 패스 센스를 보여줬다. 2대2 후 골밑으로 찔러주는 패스와 속공 상황에서의 아웃렛 패스, 자연스러운 볼 흐름에 이은 빠른 패스 등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안혜지의 어시스트는 BNK 상승세의 숨은 발판이 됐고, BNK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부산 BNK 썸 64-50 용인 삼성생명 : 더 큰 차이
[BNK-삼성생명,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9-15
- 2점슛 성공률 : 50%(4/8)-약 36%(4/11)
- 3점슛 성공률 : 약 28%(2/7)-25%(1/4)
- 리바운드 : 10(공격 4)-9(공격 4)
BNK는 점수 차를 더 벌려야 했고, 삼성생명은 BNK와의 간격을 좁혀야 했다. 두 팀의 목표는 극명히 달랐다.
목표를 달성한 팀은 BNK였다. 3쿼터 시작 후 3분 9초 동안 7-0으로 앞선 게 컸다. 원동력은 ‘강한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참가’였다. 수비로 삼성생명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 손쉽게 득점했다.
3쿼터 초반의 우위를 3쿼터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이소희(171cm, G)와 한엄지(180cm, F), 김한별 등 주축 자원의 파울이 3개인 건 불안 요소였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서로 간의 공수 협업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4Q : 부산 BNK 썸 84-62 용인 삼성생명 : 쐐기포
[BNK,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1분 12초 : 안혜지, 오른쪽 45도 3점슛 (BNK 67-52 삼성생명)
- 4Q 시작 후 4분 43초 : 김한별, 왼쪽 45도 3점슛 (BNK 72-56 삼성생명)
-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 이소희, 오른쪽 45도 3점슛 (BNK 75-60 삼성생명)
- 경기 종료 4분 8초 전 : 안혜지, 오른쪽 45도 3점슛 (BNK 78-60 삼성생명)
BNK가 우위를 점한 건 맞다. 그러나 치명상을 필요로 했다. 삼성생명을 포기하게 할 한 방이 필요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틀 후 인천 신한은행과 만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축 자원들에게 휴식을 줘야 했다.
주축 선수들 스스로가 휴식 시간(?)을 보장했다. 코트에 있는 동안 공격적으로 임했고, 공격적인 플레이는 3점으로 연결됐다. 4쿼터에 시도한 첫 4개의 3점슛을 모두 넣은 BNK는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WKBL 입성 후 ‘최소 경기 시즌 첫 연승’에 해당된다.
사진 제공 = WKBL
부산 BNK 썸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4-62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2승 1패로 단독 3위.
2쿼터부터 확실한 주도권을 점했다. 안혜지(164cm, G)의 어시스트가 컸다. 어시스트에 집중했던 안혜지는 4쿼터에만 3점 2개를 터뜨렸다. 안혜지의 3점포는 쐐기 득점이 됐다. 삼성생명의 개막 4연승을 끊는 득점이기도 했다.
1Q : 부산 BNK 썸 20-18 용인 삼성생명 : 에이스 대결
[BNK-삼성생명, 1Q 주요 선수 기록 비교]
- 김한별(BNK) : 8분 25초, 11점(2점 : 4/5, 3점 : 1/1) 2리바운드 2스틸
- 배혜윤(삼성생명) : 10분, 8점(2점 : 4/6) 3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1스틸 1블록슛
김한별(178cm, F)은 BNK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힘과 슈팅, 농구 센스를 겸비한 포워드이기도 하다. 2020~2021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았을 정도로, 큰 경기에서도 강하다. 하지만 해당 시즌 종료 후 BNK로 트레이드됐다.
BNK에서 더 많은 임무를 받았다. 2022~2023시즌은 더 그렇다. 에이스에 주장까지 맡았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삼성생명전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포스트업과 속공 참가, 2대2 후 골밑 침투와 3점슛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BNK의 우위에도 기여했다.
배혜윤(182cm, F)은 삼성생명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큰 키는 아니지만, 유연한 풋워크와 뛰어난 센스로 이를 커버한다. 2020~2021 챔피언 결정전 우승 주역 중 한 명.
김한별과 김보미(현 WKBL 경기운영부장)이 삼성생명을 떠난 후, 배혜윤의 비중은 더 커졌다. BNK전 1쿼터도 그랬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동료들을 이어주는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팀 내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스트를 독식했다. 비록 삼성생명은 1쿼터에 열세였지만, 배혜윤의 존재감은 김한별에게 밀리지 않았다.
2Q : 부산 BNK 썸 45-35 용인 삼성생명 : 어시스트
[안혜지, 삼성생명전 쿼터별 어시스트 개수]
- 1Q : 5개
- 2Q : 4개
*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어시스트
안혜지는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에 입단했다. 키는 작지만, 패스 센스를 지닌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2018~2019시즌부터 잠재된 패스 본능을 보여줬다. 해당 시즌에 경기당 6.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는 경기당 7.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이번 시즌 역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BNK와 만나기 전까지 경기당 8.0개의 어시스트. 개막 3경기만 치렀다고는 하나,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생명전에서도 패스 센스를 보여줬다. 2대2 후 골밑으로 찔러주는 패스와 속공 상황에서의 아웃렛 패스, 자연스러운 볼 흐름에 이은 빠른 패스 등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안혜지의 어시스트는 BNK 상승세의 숨은 발판이 됐고, BNK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부산 BNK 썸 64-50 용인 삼성생명 : 더 큰 차이
[BNK-삼성생명,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9-15
- 2점슛 성공률 : 50%(4/8)-약 36%(4/11)
- 3점슛 성공률 : 약 28%(2/7)-25%(1/4)
- 리바운드 : 10(공격 4)-9(공격 4)
BNK는 점수 차를 더 벌려야 했고, 삼성생명은 BNK와의 간격을 좁혀야 했다. 두 팀의 목표는 극명히 달랐다.
목표를 달성한 팀은 BNK였다. 3쿼터 시작 후 3분 9초 동안 7-0으로 앞선 게 컸다. 원동력은 ‘강한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참가’였다. 수비로 삼성생명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 손쉽게 득점했다.
3쿼터 초반의 우위를 3쿼터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이소희(171cm, G)와 한엄지(180cm, F), 김한별 등 주축 자원의 파울이 3개인 건 불안 요소였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서로 간의 공수 협업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4Q : 부산 BNK 썸 84-62 용인 삼성생명 : 쐐기포
[BNK,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1분 12초 : 안혜지, 오른쪽 45도 3점슛 (BNK 67-52 삼성생명)
- 4Q 시작 후 4분 43초 : 김한별, 왼쪽 45도 3점슛 (BNK 72-56 삼성생명)
-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 이소희, 오른쪽 45도 3점슛 (BNK 75-60 삼성생명)
- 경기 종료 4분 8초 전 : 안혜지, 오른쪽 45도 3점슛 (BNK 78-60 삼성생명)
BNK가 우위를 점한 건 맞다. 그러나 치명상을 필요로 했다. 삼성생명을 포기하게 할 한 방이 필요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틀 후 인천 신한은행과 만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축 자원들에게 휴식을 줘야 했다.
주축 선수들 스스로가 휴식 시간(?)을 보장했다. 코트에 있는 동안 공격적으로 임했고, 공격적인 플레이는 3점으로 연결됐다. 4쿼터에 시도한 첫 4개의 3점슛을 모두 넣은 BNK는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WKBL 입성 후 ‘최소 경기 시즌 첫 연승’에 해당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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