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탈선' 특별 안전점검.."재발방지대책 마련"

대전CBS 고형석 기자 2022. 11. 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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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의 긴급 안전권고에 따른 것으로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 안전 확보와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국의 텅레일(Tongue Rail)을 전수 조사하는 긴급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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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구간과 같은 전국 텅레일 즉시 교체, 분기기 점검 기준도 강화
나희승 사장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지난 6일 오후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지난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의 긴급 안전권고에 따른 것으로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 안전 확보와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국의 텅레일(Tongue Rail)을 전수 조사하는 긴급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사고 구간과 같은 전국 텅레일은 곧바로 교체할 계획이다.

열차 운행 횟수가 많은 경부선 서울~금천구청 구간은 비파괴검사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선로 내부 결함을 검사하는 레일탐상을 하고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가 함께 운행하며 운행 횟수가 많은 수도권 지역은 국토부, 선로분야 전문가와 합동으로 특별 안전진단을 진행한다.

초음파 탐상작업 의무화(연 2회)와 취약개소 점검 횟수 강화(연 2회→4회), 관리기준 강화(6억t-13년 사용→5억t-10년 사용)을 추진하는 등 분기기 관리기준 개정을 통해 유지 관리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선로개량 작업도 앞당기며 경부선 서울~금천구청간 선로개량은 애초 2026년까지 마치기로 했던 것을 2025년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분기부, 곡선부 등 취약구간은 내년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연이은 사고에 대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희승 사장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전 임직원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경영 전반의 안전 매뉴얼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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