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넘은 북 미사일 잔해 공개…"구소련 때 개발된 기종"

배준우 기자 2022. 11. 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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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9일) 동해 쪽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한 발 또 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북한이 NLL 이남으로 쐈던 미사일의 잔해가 오늘 공개됐는데, 지난 1960년대 개발된 기종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며 나흘 만에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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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9일) 동해 쪽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한 발 또 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북한이 NLL 이남으로 쐈던 미사일의 잔해가 오늘 공개됐는데, 지난 1960년대 개발된 기종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6일 해군이 건져 올린 북한 미사일의 꼬리 부분입니다.

액체 연료통과 엔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발사 이후에 충격으로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원래 길이는 10m 정도인데 이번에 인양된 건 길이 3m 정도입니다.

새로운 미사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군은 분석 결과 SA-5 지대공미사일로 판단했습니다.

구소련 시절이던 1960년대에 개발된 기종으로 미사일 표면 곳곳에 러시아어가 적혀 있습니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 관계자 : 해석을 해보니까 '운반', '분해' 곳곳에 러시아어가 좀 몇 개 있습니다.]

공중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지대공 미사일을 지난 2일 NLL 이남 울릉도 방향으로 지대지 방식으로 발사한 겁니다.

최근 러시아도 유사한 지대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사용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형 탄도미사일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그만큼 공중 목표도 없이 허공에 미사일 발사한 것은 그만큼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크게 경계하는 차원으로…]

북한이 구형 지대공 미사일까지 동원한 건 북한이 올해 들어 30차례 넘게 80발 가량의 미사일을 쏘면서 미사일 부족 문제가 생겼거나, 폐기를 앞둔 미사일을 소진하려는 의도 등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며 나흘 만에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290km에, 고도는 약 30km, 속도는 마하 6가량으로 탐지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정회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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