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녹취록들…'만시지탄' 재난대책 마련

보도국 2022. 11. 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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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접수된 112, 119 신고 관련 녹취록에는 참사 당일 밤의 참혹함과 절박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느 한 곳이라도 선제적으로 나섰더라면…' 하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는 올해 안에 종합적인 재난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안전망은 사전에도 사후에도 좀처럼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112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6시부터 사고가 발생한 오후 10시 15분까지 모두 93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명소리가 들리는 데도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습니다.

시민들의 절박함은 119 신고에도 그대로 기록돼있습니다.

"살려달라"며 119에 도움을 요청한 신고가 당일 오후 10시 15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100건에 달했습니다.

소방당국의 무전기록에도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현장 소방대원들은 무전을 통해 끊임없이 추가적 지원을, 그리고 경찰의 출동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정부와 경찰, 서울시 등은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며 일제히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신종·대형·복합재난 대응 역량 강화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겠습니다."

경찰청은 조직쇄신을 위해 '대혁신TF'를 구성키로 했고, 서울시는 관내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조사와 불법건축물 철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관계 기관들의 뒤늦은 종합 대책에 이번 참사에 대한 진정어린 자성과 고민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녹취록 #소방당국 #재난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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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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