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번복한 흥국생명 "내부 자금으로 5억 달러 상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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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내부 자금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모두 상환했다.
9일 흥국생명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내부 자금으로 예정대로 상환을 마무리했다"면서 "향후 주요 시중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회사의 부족 자금을 메우고 태광그룹 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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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흥국생명이 내부 자금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모두 상환했다.
9일 흥국생명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내부 자금으로 예정대로 상환을 마무리했다"면서 "향후 주요 시중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회사의 부족 자금을 메우고 태광그룹 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환헤지(환변동 위험 회피)를 해뒀다"면서 "현재 환율이 아니라 발행 당시 환율로 환산해 5천600억원 규모를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이 이번에 콜옵션을 포기한 건 당국의 RBC 비율 권고 기준(150%)을 맞출 수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업법 감독 규정상 상환 후의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맞춰야 하는 조건이 있다.
흥국생명의 지난 6월 말 지급여력(RBC) 비율은 157.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가까스로 넘기는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른 생보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이익 감소로 RBC 비율 하락을 피하지 못한 만큼, 흥국생명의 지급여력비율도 150% 밑으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흥국생명은 연내 금융당국의 RBC 규제를 맞추기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태광그룹 계열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태광산업 등 그룹 계열사가 증자에 참여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당 시간 소요될 수도 있다"고 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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