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떨어지던 쌀값.."안정세 되찾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앵커 ▶연중 폭락하던 쌀값이 수확기 들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수확기부터 '시장격리'를 발표한 데다 올해 쌀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연중 폭락하던 쌀값이 수확기 들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수확기부터 '시장격리'를 발표한 데다 올해 쌀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이창익 기자가 '쌀값 전망'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산지마다 벼 수매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쌀 값이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45만 톤 시장격리를 포함한 정부의 선제적인 쌀시장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달 5일,
연중 계속해서 떨어지던 산지 쌀값이 열흘 전보다 16.9%나 오르며 4만 7천 원대를 형성합니다.
이후 15일과 25일 그리고 이달 5일까지 3차례 모두 4만 6천 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보합세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연말까지 수확기 평균 쌀값이 단경기인 7, 8, 9월보다 11% 오른 4만 7500원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쌀 공급량 감소입니다.
통계청은 재배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쌀 시장 공급량은 298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15.5%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여기에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현장 수확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변수입니다.
[김운용 /김제시 부량면]
"5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심은 벼들이 거의 병이 와 가지고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한 35% 정도가 줄었다"
두 번째는 쌀을 타작물로 대체하는 쪽에 예산을 몰아주는 등 정부가 쌀 산업 재편 의지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쌀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쌀값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이철오 /전북농협 양곡자재단장]
"시장격리 물량 구곡 10만 톤, 신곡 35만 톤 해가지고 도합 45만 톤이 추가되는 부분에서 상당한 가격상승 요인이 발생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수매 현장의 벼 매입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것은 쌀값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어서 다음 주로 예정된 최종 수확량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