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파양 논란' 직접 반박…"모든 비용 직접 부담했다"
어제(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4년 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했습니다. 그 뒤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사룟값 때문에 파양했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문 전 대통령은 "모든 비용을 직접 부담했다", "무상으로 양육한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까지 여야 공방 소재가 된 이른바 풍산개 반환 논란.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룟값이 아깝다고 반환하겠다고 하는 겁니까?]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제가 그렇게 말한 적 없어요. 저도 문 전 대통령 잘 알아요.]
논란 끝에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두 마리를 정부에 반환했지만, 여권에선 사룟값을 안 준다고 파양시켰단 식의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문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를 반환한 이유에 대해 "근거 규정이 없는 상태가 지속돼 위법 논란 소지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언젠가 대통령기록관을 감사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를 일"이라며 최근 감사원의 잇따른 문재인 정부 관련 감사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사룟값 논란에 대해선 "지금까지 모든 비용을 직접 부담해왔다"며 "대통령 기록물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불필요한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려동물이 아닌, 단순한 대통령기록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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