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美 중간선거, 민주당 예상밖 선전.. 트럼프, 김 빠졌을 것"

MBC라디오 2022. 11. 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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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애틀랜타k 대표>
- 공화당 하원 다수당 성공 동력은 '경제 문제'
- 한국계 앤디 김 의원, 3선 성공
- 바이든, 중간선거 지더라도 레임덕 빠지진 않을 것
- 트럼프, 다시 대선 출마하지 말라는 목소리 많아
- 공화당이 장악하더라도 IRA 수정은 어려울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상연 애틀랜타K 대표


☏ 진행자 > 지금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정부의 첫 성적표가 나오는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죠. 앞으로의 미국 정치 지형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인데요. 미국 현지에 있는 이상연 애틀랜타K 대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연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상연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대표님 어떻습니까? 현재 선거 결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갑니까, 어떻습니까?


☏ 이상연 > 이곳 현지 시간으로 지금 동부 시간으로 새벽 5시 40분이고요. 서부 시간으로는 새벽 2시 40분인데 동부와 중부지역은 대부분 개표가 끝나서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나 이쪽 서부지역은 아직 전체의 절반정도만 개표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연방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을 약간 넘어서는 의석을 얻어서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상원은 아마 제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 선거 결과가 다수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저희들이 외신으로 접하는 상황이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기계가 고장 나고 또 폭탄 위협도 있었다, 이런 소식들이 들리던데 전체적으로는 개표가 무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 이상연 > 폭탄위협은 사실은 투표소를 겨냥한 건 아니고요. 해당 학교에 며칠 전부터 폭파위협이 있어서 투표소를 변경한 겁니다. 기기 고장은 전국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심각한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 다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 투표를 대부분 진행을 했고요. 사실 지난 2020년 대선에 비해서는 별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편입니다.


☏ 진행자 > 이상연 대표님 말씀에 따르면 이미 그전에 전문가나 언론들이 예측하던 대로 이번 중간선거 하원은 공화당이 어쨌든 과반은 점하는 승리를 할 것이다, 그렇게 돼 가고 있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만약에 결과도 그렇게 나온다면 공화당 이번 승리의 동력, 뭐라고 보십니까?


☏ 이상연 > 사실 아주 처음 예상과는 달리 압승은 하지 못했고요. 218석 이상을 차지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219석 정도 아주 간신히 과반을 넘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 사실상 민주당이 선전했다고 봐야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도 하원 다수당을 빼앗기면 중간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보는 것이 미국 정가의 관측이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이 패배한 것으로 봐야 하고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아무래도 경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조지아주에서도 투표소에 가보면, 저도 투표를 하고 왔는데요. 나오신 분들에게 물어보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힘들어서 왔다, 경제 문제가 제일 큰 이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아무래도 경제 문제가 공화당을 다시 다수당으로 앉힌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하원도 공화당 승리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예상보다는 훨씬 더 좁은 격차다는 말씀이시고 상원은 예상과 달리 상당히 공화당이 힘들어하고 있고 지금 이상연 대표가 계시는 조지아주가 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그러면 접전이라고 봤던 펜실베이니아가 민주당으로 넘어간다든지 이런 상황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 이상연 > 예, 맞습니다. 공화당 의석이었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 후보인 존 페터만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던 메흐메트 오즈라는 의사를 꺾고 한 석을 빼앗아 왔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그런데 또 뜻밖에도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의석이었는데요. 지금 개표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공화당이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끝나게 되면 예전과 같이 50대50이 되는 건데요. 마지막 남아 있는 조지아주가 지금 결과가 나오지 않고 결선투표를 가게 됩니다. 12월 6일 날 결선투표를 갖게 되는데 결국 조지아주의 결과에 따라서 50대50이 되느냐, 아니면 공화당이 한 석을 더 뺏어 와서 49대51이 되느냐는 그런 승부가 될 것 같고요. 만약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이기면 지금과 같이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하기 때문에 다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수가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저희들이 또 관심이 많은 것이 한국계 의원들 소식 아닙니까? 지금 어떻게 결과가 점쳐지거나 나왔습니까?


☏ 이상연 > 이미 2명은 지금 확정이 됐고요. 아시는 대로 뉴저지주에서 앤디 김 의원이 당선돼서 한국계 의원으로서는 26년 만에 3선 의원이 됐고요. 워싱턴주에 있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도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그리고 재선의원이 됐다. 아직 개표 결과 나오지 않은 캘리포니아주 같은 경우는 영 김 의원이죠. 그리고 미셸 박 의원이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다행히 지금 앞서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고요. 한 명 더 출마하신 분이 있는데 한인 2세로 34지구에 출마하신 데이비드 김 후보가 있는데 이 분은 지금 뒤져 있어서 아마 전망이 어둡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아무래도 지금 가장 손에 땀을 쥐면서 긴장한 채 지켜보고 있을 사람 바이든 대통령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 예측하신 대로라면 하원 같은 경우는 우리 식으로 하자면 여소야대가 될 테고 그러면 대통령의 국정동력 상당히 힘이 빠지지 않을까,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상연 > 이게 사실 초선 대통령의 경우는 중간선거에 지더라도 다시 대선에 나올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 당에 대한 장악력도 잃지 않고 레임덕에도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는 게 보통 미국 정치 지형인데요.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는 현재 고령인 데다가 경제 문제로 인기가 굉장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하원만 빼앗겨도 여러 가지 법안이 통과가 어려워질 것이고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 방향들이 대부분 막히지 않을까, 레임덕이 일찍 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 중간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해서 2024년 대선 출마 하겠다, 이런 뜻도 이미 비쳤지 않습니까? 지금 이런 정도의 예상대로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기다리던 호재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상연 > 악재라고 보긴 힘들지만 김이 빠지지 않았을까 그런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압승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하원도 지금 간신히 이기게 됐고요. 본인이 지지하던 상원후보가 여러 명이 탈락하면서 조지아주에서까지 지게 되면 2연패가 되는 건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미 패배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선 발표를 해도 분위기가 미진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고요. 사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대통령 출마만은 말아라라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에 다음 대선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또 이번 미국 중간선거가 우리한테 주는 의미가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 중간선거 겨냥해서 바이든 정부가 밀어붙인 것 아니냐, 그래서 중간선거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서 뭔가 우리가 전기차 보조금 받을 수 있는 수정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는데요. 국내에서는요. 어떻게 보세요?


☏ 이상연 > 한국 언론에서 그렇게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미국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화당에서 IRA를 수정하겠다 또는 폐지하겠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보조금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요. IRA법안 자체가 굉장히 많은 예산을 소요하는 것이라 재정 확대를 반대하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내놓을 수 있는 얘기고요. 그마저도 공화당이 이렇게 장악을 했다고 해도 법안 자체를 폐지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오바마케어를 그렇게 반대하는 공화당이 그걸 폐지하지 못한 것처럼 법안을 갑자기 수정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고요. 민주당에서도 개정 움직임이 있기는 한데 지금 이렇게 바뀐 상황에서 정치 지형에서 IRA 이 법안 하나를 가지고 수정이 가능하겠느냐,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장으로서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대표님 저희도 함께 결과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상연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미국 현지에서 이상연 애틀랜타K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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