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율 약 30%···‘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부정평가 약 70%[방송3사 여론조사]

정대연 기자 2022. 11.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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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진행된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안팎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그 두 배인 60% 안팎이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30.1%, ‘잘 못하고 있다’ 64.9%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33.4%, 부정 평가 59.7%로 나타났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 28.7%, ‘못 하고 있다’ 63.5%로 집계됐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정부 대응에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KBS 조사에서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69.6%가 부정 평가, 26.8%가 긍정 평가했다. 응답자의 66.1%는 정부와 지자체 책임론에 동의했고, 30.9%는 동의하지 않았다. 책임자 경질에 동의한 응답자들에게 경질 범위를 물은 결과 ‘경찰청장,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가 절반이 넘었고(50.6%), ‘경찰청장, 행안부 장관’ 28.3%, 경찰청장 15.5%였다.

MBC 조사에서는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못 했다’ 72.9%, ‘적절했다’ 2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4%는 참사 책임을 지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39.6%였다.

SBS 조사에서는 참사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 69.1%, ‘적절했다’ 27.8%로 파악됐다. 참사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큰 지를 묻는 질문에 경찰 25.8%, 서울시·용산구 등 지방자치단체 23.4%, 대통령 18.2%, 행정안전부 장관 17.9%, 국무총리 1.3% 순이었다.

방송 3사 여론조사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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