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에 맞선다" 전남 교육 현안은?
[EBS 뉴스]
이혜정 앵커
다시 한 번 전남 교육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남 교육 수단부터, 전남 학생 수당부터 성취도 평가까지 전남 교육 현안을 김대중 전남교육감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교육감님, 들리시나요?
김대중 / 전남교육감
예, 잘 들립니다.
이혜정 앵커
네, 저도 잘 들립니다.
교육감님, 벌써 취임한 지 4개월이 지나셨는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김대중 / 전남교육감
취임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는데요.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전남 도민과 교육가족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듣고 현재 전남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과정에 도민들과 약속했던 전남 교육의 대전환의 방향과 비전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준비와 설계를 마쳤으니까 하나하나 실천해가면서 도민들과 교육가족들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교육감님 최근 교육계에서 기초학력 진단평가 문제가 화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수평가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전남교육감
전남교육청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의 줄세우기식 평가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학교를 위해서는 평가가 불가피한데요.
평가의 목적과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겠죠.
기존의 평가는 학생들의 서열화 평가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교육부가 추진하는 진단평가가 획일직 전수 평가를 회귀할 우려가 있어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교 단위 학급 단위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평가 방식을 기존의 성적 중심 평가가 아니라 학생 개인별 진단과 지원을 통해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학업 성취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또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관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교육감님, 선거 때 우리 강조해 주셨던 그런 핵심 공약들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남 학생교육 수당을 주요 사업으로 꼽으셨는데, 이건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김대중 / 전남교육감
지금 제가 공약한 전남학교 교육 수당은 실현하기 위해서 지금 도의회하고 협의하고 있는데요.
이 목적은 전남의 아이들을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1인당 연간 240만 원의 교육 수당을 지원하는 건데요.
잘 아시겠습니다만,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전남의 16개 군이 더 심각한데요.
이 16개 군에 초등학생부터 지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도의회하고 지금 원만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또 정부하고도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교육감님, 우리 지난 당선인 시절에 목포에서 뵙지 않았습니까?
EBS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는데, 어떤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는지요?
김대중 / 전남교육감
미래교육은 그동안 일방통행식 교육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쌍방향식 토론 교육으로 바뀌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전남은 농산어촌이 많고 또 교육은 인프라가 열악합니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미래 교육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실 수업 혁신을 통해서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학생 성장 단계별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학습 부진 원인 등을 잘 분석을 해서 학습 이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AI 체커랄지 또 전남형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구축해서 미래형 교육을 선제적으로 실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교육감님, 전남은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이 참 많습니다.
교육감님이 역점을 두고 진행하실 문화 지원 사업이 있는지 짧게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김대중 / 전남교육감
전남은 다문화 학생이 1만 1천여 명 전체 학생 57%로 많은데요.
우선은 다문화 학생들이 전남지역의 글로벌 교육의 기회로 삼으려고, 특히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다문화 학생들이 전남의 글로벌 교육을 앞당기는 기반으로 삼아서 기회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고요.
특히 내년부터는 엄마 나라 탐방 프로그램 같은 걸 통해서 우리 다문화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그런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마지막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이런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재원이 필요할 텐데요.
정부가 시도교육청 교육예산을 대학에 나눠주는 내용으로 교부금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중 / 전남교육감
이번 정부의 교부금 개편 방안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방의 초중등 교육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인데요.
그래서 서울시를 비롯해서 도시에 있는 시도 교육감들도 모두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고 꼭 이건 막아내야 한다는 그런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급 단위로 운영이 되는데 학생 수 기준으로 교부금을 교부한다면 소후배와 학교가 많은 전남 교육은 굉장히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정부가 이 정책을 추진되지 않도록 지금 서명 운동도 하고 도민들과 함께 막아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전남 학생들이 전남에서 공부하고 또 전남에서 취업까지 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교육 생태계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육감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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