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건지고 보니 러시아제

김재혁 2022. 11.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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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일 북한이 NLL 이남 속초 앞바다로 미사일을 쐈는데요.

군이 바닷속에서 수거한 미사일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옛 소련이 개발한 미사일로 러시아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미사일 도발을감행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고철이 찢겨 나간 듯 너덜너덜합니다.

이달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 속초 앞바다에 떨어진 북한 탄도 미사일의 동체 일부입니다.

우리 해군은 수상함 구조함을 동원해 미사일 수색에 나섰고, 사흘 전 1700m 해저에서 잔해를 찾아냈습니다.

북한 미사일 잔해 수거는 2016년 광명성 4호 이후 6년 만입니다.

북한 미사일 표면에 러시아어가 쓰여 있는데요.

우리 군이 인양한 길이 3m, 폭 2m 정도의 북한 미사일 하단부입니다.

우리 군은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SA-5라고 밝혔습니다.

SA-5는 1966년 구 소련에서 실전 배치된 약 10m 크기의 항공기 요격 미사일로 북한이 러시아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당시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했던 한미 공군을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라고 분석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SA-5 미사일을) 허공에 목표도 없이 장거리로 발사한 것으로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대해 대단히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합니다.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오후 3시 31분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5일 사이 미사일 30여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의 도발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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