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7급 공무원, 호주로 7억 코카인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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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찰이 시드니에서 코카인 7억 원어치를 밀반입하려던 마약업자를 잡았는데요.
알고보니 그 마약업자 경기도청 소속 7급 공무원이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배낭 안에 들어있는 책 여러 권.
책 내부를 뜯어보니 마약인 코카인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57살 한국인 남성이 호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남성은 지난달 8일 일본 도쿄를 출발해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공항 검색에서 책과 가방에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게 발견돼 정밀 수색에 들어갔고, 마약 밀반입 사실이 드러나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적발된 양은 2.5kg.
시가로 7억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 경기도청 사업소 소속 7급 공무원이었습니다.
휴가를 낸 뒤 복귀하지 않아 결근 처리 중이었는데 경기도는 지난 4일 시드니 총영사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받고 남성을 직위해제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출근 안 하시는 것까지는 저희는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 이외 부분은 개인정보라서…."
호주 연방경찰은 남성을 마약 밀반입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주시드니총영사관 관계자]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한테 (범행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건 없었습니다."
호주 형법에 따르면 마약 밀반입 혐의는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경기도는 재판 결과에 따라 파면 등 추가 인사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박재덕
영상편집 : 최동훈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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